박혜진·김정은·임영희... 위성우 감독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PO1]

아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4 20:56 / 조회 : 6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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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박혜진-김정은-임영희. /사진=WKBL 제공



"베테랑들이 중요하다. 믿고 간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잡았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에이스'가 많았다. 박혜진(29·178cm)-김정은(32·180cm)-임영희(39·178cm)가 중요한 순간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90-79의 승리를 품었다.

역대 WKBL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8.1%(42번 가운데 37번)에 달한다. 9할에 가까운 확률.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다. 게다가 3전 2선승제이기에 1패는 벼랑 끝이었다.

이 중요한 경기를 우리은행이 잡았다. 쉽지 않았다. 삼성생명도 강력했다. 특히 위성우 감독이 "거의 외국인 선수 아닌가"라며 혀를 내둘렀던 김한별(33·178cm)이 펄펄 날았다. 김한별은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우리은행에는 박혜진과 김정은, 임영희라는 3명의 에이스가 있었다.

'야전사령관' 박혜진은 이날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해 챔프전 MVP에 빛나는 김정은은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며 안팎에서 활약했다. 이번이 마지막 플레이오프인 임영희도 1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날았다.

결국 해줄 선수들이 해줬다. 여기에 또 하나 짚은 점은 '경험'이다. 경기 전 위성우 감독은 "주전으로 나설 베테랑들이 중요하다. 큰 경기를 많이 해봤고, 경험이 많다. 믿고 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렇게 됐다. 박빙의 순간마다 박혜진이 나타났고, 김정은이 등장했으며, 임영희가 있었다. 그 결과는 우리은행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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