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21점' 우리은행, 삼성생명에 90-81 승... 88.1% 확률 잡았다 [PO1]

아산=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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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상황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인 박혜진. /사진=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잡았다.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88.1% 확률을 움켜쥐었다. 박빙 승부였지만, 마지막에 웃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전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90-81의 승리를 따냈다.


역대 WKBL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88.1%에 달한다. 총 42번 가운데 1차전 승리팀이 37번이나 챔프전에 갔다. 3전 2선승제이기에 1차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경기는 박빙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 2패로 앞섰으나, 플레이오프는 이야기가 달랐다. 시종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조금 더 앞섰다. 특히 마지막 4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품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 박혜진(29·178cm)이 2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손가락, 발목 등에 부상을 안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펄펄 날았다. 지난 시즌 챔프전 MVP이 김정은(32·180cm)이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더했고, 마지막 봄 농구를 치르는 임영희(39·178cm)도 1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좋았다. 모니크 빌링스(23·193cm) 역시 21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해줄 선수들이 해준 셈이다.


삼성생명은 '외국인 선수급' 김한별(33·178cm)이 2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박하나(29·176cm)도 16점으로 좋았고, 배혜윤(30·182cm)도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골밑에서 힘을 냈다. 티아나 하킨스(28·191cm)의 13점 9리바운드도 있었다. 하지막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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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이끈 김정은. /사진=WKBL 제공



1쿼터 : 박빙 승부... 조금 더 좋았던 우리은행

우리은행 24 : 삼성생명 21

우리은행 빌링스 8점 4리바운드 / 최은실 6점 1어시스트

삼성생명 하킨스 11점 5리바운드 / 김한별 8점 1어시스트

경기 초반 양 팀이 팽팽히 맞섰다. 우리은행은 빌링스-임영희의 득점이 나왔고, 이후 최은실과 임영희의 자유투가 1개씩 있었다. 삼성생명도 하킨스의 4점과 배혜윤의 2점을 통해 균형을 맞췄다. 이후 우리은행이 임영희와 빌링스를 앞세워 12-10으로 앞섰지만, 삼성생명 김한별이 3점포를 꽂으며 4분 남기고 13-12로 뒤집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힘을 냈다. 삼성생명 김한별이 3점 플레이를 만들었으나, 14-16에서 최은실의 3점포와 박혜진-최은실의 연속 속공이 터지며 1분 35초 남기고 21-16으로 우위에 섰다. 삼성생명의 작전시간. 김정은의 3점포로 우리은행이 간격을 더 벌렸으나, 3초 남기고 삼성생명 하킨스의 3점슛이 나왔다. 우리은행이 24-21로 3점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박하나-김한별 폭발... 삼성생명 리드

삼성생명 48 : 우리은행 40

삼성생명 박하나 10점 / 김한별 9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우리은행 임영희 6점 1리바운드

우리은행이 김정은-박지현-임영희의 득점을 통해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박하나와 김한별의 득점이 나왔고, 김보미도 3점포를 더했다. 이어 7분 4초 남기고 박하나가 3점슛을 성공시켰고, 32-30으로 삼성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도 김소니아의 2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김소니아의 자유투 1구와 임영희의 연속 4득점을 통해 우리은행이 리드를 다시 가져왔으나, 삼성생명이 외곽으로 맞불을 놨다. 배혜윤의 페인트존 2점으로 36-37로 따라붙은 후, 박하나와 김한별의 연속 3점포가 폭발했다. 42-37 재역전. 이후 김한별의 골밑 3점 플레이에 이주연의 3점슛이 나왔고, 삼성생명이 48-40으로 달아났다. 그렇게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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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가치를 증명한 임영희. /사진=WKBL 제공



3쿼터 : 우리은행의 불꽃 추격전... 승부는 다시 박빙으로

삼성생명 65 : 우리은행 64

삼성생명 김한별 7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우리은행 박혜진 11점 / 빌링스 6점 8리바운드

삼성생명의 리드가 계속됐다. 김한별의 3점슛이 다시 나왔고, 이주연의 2점이 더해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추격을 계속했고, 임영희가 돌파를 성공시키며 6분 44초 남기고 46-53으로 따라붙었다. 삼성생명도 김한별이 어려운 자세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6분 34초 남기고 55-46으로 간격을 또 벌렸다.

우리은행이 빌링스의 페인트존 득점과 박혜진이 장거리 3점슛을 통해 추격했고, 박혜진과 빌링스가 다시 2점씩 더했다. 2분 54초 남기고 55-59 추격.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삼성생명이 한숨 돌렸으나, 우리은행 박혜진이 다시 점수를 뽑았다. 이어 김정은이 3점포를 꽂았고, 빌링스가 속공을 성공시켰다. 55초 남기고 62-61 역전. 이후 박하나의 자유투 2구와 빌링스의 득점이 나왔고, 삼성생명이 65-64로 1점 앞서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 마지막 집중력 싸움서 우리은행 우위... 88.1% 잡다

우리은행 90 : 삼성생명 81

우리은행 박혜진 8점 1리바운드 / 김정은 6점 2리바운드

삼성생명 김한별-배혜윤 4점씩

삼성생명 김한별의 2점슛이 나왔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포를 꽂았다. 쿼터 시작 1분이 지나지 않아 67-67 동점. 김한별이 다시 자유투로 2점을 올렸으나, 김정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70-69로 우리은행이 1점 앞섰다. 이후 박혜진의 3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고, 우리은행이 6분 38초 남기고 73-71로 리드했다.

이후 박혜진의 골밑 득점을 통해 75-71로 우리은행이 간격을 벌렸다. 삼성생명은 득점 실패에 이어 턴오버까지 나오며 주춤했다. 임영희의 2점을 통해 우리은행이 리드를 이어갔으나, 박하나의 3점 플레이가 나와 삼성생명이 74-77로 추격했다. 이후 우리은행이 기세를 이어갔다. 김소니아의 3점포, 빌링스의 득점 등이 나왔고, 김정은이 쐐기 3점포를 더했다. 그렇게 우리은행이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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