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보았습니다, 월드 오브 탱크 차륜 전차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3.05 15:48 / 조회 : 1116
월드 오브 탱크의 1.4 패치를 통해 차륜 전차가 새로 추가되어 전장을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 차륜 전차의 면면을 조용히 살펴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가슴 속에서 뭔가 확 올라오는 것이… 어느새 몇 년 전 단골로 즐겨찾기 해두었던 모형 샵 사이트에서 마우스 클릭 클릭 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월드 오브 탱크의 차륜 전차 중 하나인 6x6 링크스를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게임 덕분에 만들어본 오늘의 주인공은 ERC-90 F1 Lynx !

마침 월드 오브 탱크 개발사인 워게이밍과 이탈리아의 전통의 모형 메이커 '이탈레리'가 손을 잡고 'ROLL OUT'이라는 시리즈 명으로 일종의 코라보 키트를 출시한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레리라는 모형 메이커가 역사도 오래 된 전통의 회사라는 건 잘 알지만 조립의 난이도나 편의성 면에서는 썩 좋다고 보긴 어렵죠. 그리고 이런 식의 코라보 키트는 보통 년식이 오래 된 제품을 그대로 재포장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년식이 오래 됐다는 건 뭐다? 조립성이 별로일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런 몇 가지 이유들 때문에 이 녀석들은 이번엔 패스!

그렇다면 이번 월드 오브 탱크 최신 패치에 도입된 차륜 전차들 중에서 비교적 최신의 키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해서 열심히 찾아본 결과, 마침 8티어에 랭크되어 있는 Lynx 6x6의 실제 모델이 딱!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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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만만찮은 녀석이라는 포스를 풍기는 ‘스라소니’
이 모형을 만든 곳은 ‘타이거 모델’이라는 곳인데, 바로 요즘 밀리터리 모형계의 ‘인싸’, 중국 메이커입니다. 카피품이나 만드는 저열한 품질의 중국제라는 평가는 이제는 옛날 이야기. 만드는 아이템도 다양하고 품질도 깜짝 놀랄 만큼 향상되었답니다. 가격도 ‘싸구려’라고 절대 말할 수 없는 월드 클라스! (이, 이건 좋지 않은데…)

월드 오브 탱크의 8티어 6x6 링크스는 2번 째 열의 바퀴를 상승, 하강해 가며 다양한 지형에 대응하는 실차의 특징을 재현하고, 여기에 순항 모드와 고속 모드의 전환 기능을 넣어 고속 모드에서 최대 시속 82km로 게임 속에서 달릴 수 있다죠? 실차에서 링크스는 프랑스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멕시코 육군 등에 정식 채용되어 있으며, 모형에서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육군 사양의 도색 예시를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어찌 어찌 삘이 꽂혀서 모형을 만들어보자! 라고 했지만, 예전에 쓰던 접착제와 니퍼, 커터 등은 아직 보관하고 있는 반면 결정적으로 도색을 위한 물감이나 붓 같은 것들은 모두 처분한 지 오래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작기는 아쉽지만 플라스틱 부품만 조립해서 완성하는 것까지만 소개할 수 밖에 없다는 아재의 현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흑흑~.

◆ 여기서 잠깐! 토막 모형 상식 -1-

밀리터리 모형 업계에 부는 중국풍!


밀리터리 모형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메이커는 바로 ‘밀리터리 모형계의 반다이’라고 부르는 게 어색하지 않은 ‘타미야’입니다. 한국 메이커의 자존심이 된 아카데미조차 초창기에는 이 반다이 전차 모형을 라이선스 없이 카피하던 업체였으니까요. 그 외 프라모델이 원래 강세였던 유럽이나 북미의 레벨, 모노그램, 이탈레리 등 일본과 서구 메이커들이 ‘꽉 잡고’ 있었던 시장이었습니다.

그랬던 모형 판이 공산당 주도의 경제개방, 개혁을 앞세워 엄청나게 국력을 신장시킨 중국 메이커들이 제품의 다양성 뿐 아니라 품질면에서도 수위를 다투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드래곤’과 ‘트럼페터’ 뿐 아니라 ‘멍(MENG)’, ‘타이거 모델’, ‘타콤’ 등등… 이제는 중국 메이커 일색이 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왔어, 왔어요~

주문한 제품이 택배기사님 손을 거쳐 품에 안기는 데까지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처음 택배박스를 열고 고이 감싸져 있던 완충제를 살살 벗기고 키트의 모습이 드러나고, 뚜껑을 살포시 여는 순간이 모형인으로서 제일 설레는 시간이 아닐지. 게이머라면 패키지의 비닐을 거칠게(!) 벗기는 순간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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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서 살포시 얼굴을 내민 스라소니의 자태!
모형의 외형을 잘 재현해야 하고 그림 자체로도 퀄리티가 좋아야 하는 박스 아트(Box Art), 합격점입니다. 실제 키트 제작에도 참고가 될 만한 완성도에요. 그런데 박스는 참 아담하네요? 그 동안 무한궤도가 있는 ‘진짜’ 전차 키트만 만져서 그런지 ERC-90의 크기를 짐작하게 하는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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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비교를 위해 찬조출연 해주신 아카데미과학의 M1A2 키트. 확실히 1/35 스케일 전차보다 매우 작은 박스입니다. 속은 과연 얼마나 알찰지?
이제 바로 본격 제작의 길로 들어가 봅니다!


제작을 앞둔 모형인의 올바른 자세는 일단 런너를 비닐에서 모두 빼내 늘어놓고 조립설명서와 대조, 빠지거나 부러진 부품이 없는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음… 다행히 전부 이상 없군요. 포탑에 설치될 기관총 두 정 중 한 정의 포신이 약간 휘어진 곳이 캐치되었지만, 재빨리 조심조심 런너에서 분리한 다음 손가락으로 살짝 휘어 원래대로 복원해 두었습니다.

조립 설명서를 읽어보는 것은 두 번째 올바른 자세. 20페이지로 두툼합니다. 조립 설명서를 한 번 이상 정독하는 것이 왜 필요하냐 하면, 그것만으로도 어떤 식으로 제작하는 게 효율적일지 알게 해주기도 하고, 이 차량의 다양한 부위나 부품에 대한 사전지식을 쌓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이 링크스 차량의 큰 특징 중 하나인 2열 바퀴가 상하로 움직이는 구조, 그리고 차체 뒷부분에 2개의 워터제트 기구가 포함되어 일정 수준의 도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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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설명서와 도색 가이드, 그리고 비 플라스틱 부품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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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내의 엔진 외에도 외부에 이렇게 워터 제트를 발생시키는 장치가 존재한다는 사실~.
아, 그럼 키트의 제작은 매뉴얼 순서대로 하나요? 노노, 그건 내 맘대로입니다. 건프라의 경우도 조립 설명서는 머리, 두 팔, 몸, 두 다리 순으로 되어있고 대부분 이 순서에 맞게 조립하게 되는데, 여러 번 해서 익숙해지다 보면 이게 좀 지겹거든요. 그래서 조립을 많이 하다 보면 그때그때 순서를 바꿔가며 해 지겨움을 방지하는 길을 택합니다.

밀리터리 모형도 마찬가지. 링크스 키트는 포탑 – 차체 – 바퀴 – 각종 장비품 및 자잘한 부품 접착… 이런 순서이지만 저는 그냥 손이 가는 대로(…) 조립합니다. 물론 조립과 접착이 끝난 부품과 단계는 조립 설명서에 일일이 표시를 해 헷갈리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비록 조립 설명서는 낙서로 범벅이 될 지라도

처음 중국제라고 약간 걱정했던 점들은 의외로 큰 문제가 없어 조립이 술술 진행되었습니다. 차체가 비틀리거나 상하부 조립 시 뜨는 부분이 있거나 커터로 깎아내지 않으면 접착이 안 된다거나 하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스트레스가 덜하네요. 플라스틱 재질도 적당히 물러서 니퍼로 런너에서 분리하거나 커터로 다듬을 때 매우 쉬웠다는 점. 일단 초반 조립성은 합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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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도 잘 맞아줍니다. 하지만 견고한 접착을 위해 다 마를 때까지 테이프로 고정시켜 주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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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도 아주 좋고 조형도 깔끔한 것이…
오랜만의 모형 제작, 그 고난의 여정


하지만, 계속해서 조립해 나가다 보니 이것은 포탑과 차체 등 덩치 큰 파트의 조립에만 한정되었을 뿐, 디테일한 조립으로 들어가면서 악전고투가 시작되었습니다. 필자를 더 괴롭힌 것은 역시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노안! ㅜㅜ

박스가 아담하고 차체 덩치가 크니 별 생각 없이 ‘조립도 쉽겠지’라고 판단한 것은 큰 착각이었습니다. 차체에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는 각종 후크나 레일 등… 손가락으로 집기도 어려운 부품들이 수십 개. 이게 다 별도 부품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원래 부품 수가 많으면 조립성도 나빠진다는 건 이 업계의 상식. 조립한 지 오래 되어 감이 떨어졌을까요? 조립 과정의 90%를 안경을 빼고 맨눈으로 작업했을 정도로 작은 부품이 넘쳐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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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밀리터리 모형의 필수 품목인 핀바이스. 버리지 않고 갖고 있길 잘 했지… ㅜㅜ
게다가 오차 없이 결합이 딱 맞는다고 생각했던 건 큰 덩치의 부품에만 적용되는 것이었습니다. 덩치가 작은 녀석들은 대부분 안 맞기 일쑤였죠. 특히 제일 눈에 거슬린 곳은 바로 이 링크스 차량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였던 워터제트 장치 부분. 좌우 결합하게 되어있는데, 이곳이 접합부위가 딱 들어맞지 않아 부품의 분할선이 1미터 떨어뜨려놔도 아주 제대로 보이더군요(…). 차량 전체적으로 볼 때 뒤편 아래쪽이라 세워놓으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한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랄까. 제대로 된 모형인이라면 당연히 이쪽에는 순간접착제 등으로 분할선을 덮어버려 건조시킨 후, 사포 등으로 꼼꼼히 밀어 그 흔적을 말끔히 없앴을 테지만… 아재 모형인에게는 그런 건 없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장땡이지 말입니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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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 부품을 완벽하게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분할선이 보이십니까? 정녕 이게 최선입니까 타이거 모델이여…
또 한 곳, 포신이 좌우 분할되어 결합하는 방식이 아닌, 나름 최신 ‘슬라이드 금형’ 기법을 도입해 통짜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을 받았습니다. 커터를 수직으로 세워 살짜쿵 긁어줌으로서 접합 부위를 눈에 잘 안 보이게 작업하는 것 정도는 해주었습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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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벗으면 잘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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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탑도 큰 실루엣은 갖췄습니다. 포신 조립도 칼질 두어 번으로 끝.
원래 전차 모형 조립 최대의 난관은 20, 30개에 달하는 바퀴의 조립. 그리고 그것을 뒤덮는 무한궤도 조립이겠죠. 특히 무한궤도의 경우, 최근 키트들은 정밀도 재현을 우선으로 하고 있어 고무로 된 통짜 부품이 아닌, 무한궤도 부품을 하나 하나 다듬어 연결하는 ‘연결식’ 무한궤도를 세일즈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링크스의 바퀴는 꼴랑 6개! 이 정도면 식은 죽 먹기 아닙니까? 물론 바퀴의 디테일이 더 살아있고 도색까지 할 모형인을 위해 플라스틱 재질로 된 바퀴 부품이 추가되어 있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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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부품 전부. 차륜 전차 모형의 숨겨진 장점, 바로 적은 부품 수! (물론 아래쪽의 플라스틱 파트는 위의 검정색 타이어를 선택하면 안 만들어도 됩니다)
◆ 여기서 잠깐! 토막 모형 상식 -2-

색 분할과 스냅 타이트는 건담의 전유물만이 아니다!


아마 여러분 대부분은 건프라(건담 모형)에만 익숙해져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건프라에서는 거의 기본항목인 색 분할, 그리고 접착제를 바르지 않고 힘을 주어 누르기만 하면 딱딱 완성되는 스탭 타이트(snap-tight) 방식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거에요. 하지만 건프라를 제외한 전차, 비행기, 배(함선) 모형은 그런 편의기능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네, 2~3년 전까지는 말이죠.

‘걸스 운트 판저(통칭 걸판)’나 ‘함대콜렉션(칸코레)’ 등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영향을 받아 지금까지 모형을 만들어보지 않았던 ‘신규 유저’들이 대거 모형계에 유입되면서 양상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지요.

이제 자동차나 함선 모형에 있어서도 도색하지 않고도 완성할 수 있도록 색을 분할해서 제품을 만든다거나, 접착제 없이 조립이 가능한 스냅 타이트 키트가 서서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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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 모형이야말로 조립과 도색, 극한의 마스킹 작업 등… 모형계에서 최고 난이도로 악명이 높은데, 그러한 난이도를 단 한방에 낮춰준 일본 ‘후지미’의 최신 艦-Next 시리즈입니다. 그냥 조립만 해도 이렇게 완성된다는 사실!
하지만 이런 물결에 아직 휩쓸리지 않은 분야가 전차모형 쪽입니다. 여기에는 커다란 이유가 있는데, 그건 바로 ‘위장색’ 때문일 겁니다. 전차는 적에게 발각되지 않기 위해 자연환경과 흡사한 다양한 위장이 필수고, 그 때문에 이를 단순 색분할로 모형에 적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테죠. 하지만 전차를 필두로 한 밀리터리 모형 쪽에서도 인형 등에는 옷의 위장무니를 데칼(물에 불려 붙이는 스티커의 일종)로 재현해서 도색하지 않아도 완성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메이커들이 나오다 보니 조금만 기다리면 전차에도 본격적인 색분할과 스냅 타이트 물결이 몰아칠 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완성의 기쁨을!

차체 하부, 서스펜션과 바퀴, 그리고 상부의 여러 가지 디테일과 각종 해치 접착. 포탑은 전차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부위 답게 이런저런 독특한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90mm 주포 끝의 배연기와 주포 옆의 탐조등. 차장을 비롯한 승무원 2명을 위한 해치, 안테나, 연막탄 발사기 등. 아, 그리고 차량 보호를 위한 근접 전투용 기관총 1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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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mm 기관총을 차장 큐폴라에 장착시켜줌으로써 포탑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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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같은 부품들을 잘라서 다듬고, 손을 부들부들 떨어가며 핀셋으로 집어 접착제를 살짝 묻힌 후 차체에 접착… 실로 지겨운 과정의 반복을 거쳐 결국 완성한 차체.
이렇게 꽤나 많은 구조물들을 모두 조립, 접착하여 완성시키고 드디어 포탑과 차체를 결합하는 것으로 대망의 ERC-90 F1 Lynx 가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습니다.

용돈도 부족하고 모형 제작 지식도 하나 없어 도색이란 건 꿈도 못 꾸던 시절, 그저 맨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진 전차 한대를 완성해 놓고 위에서 아래로, 좌우로 위치를 옮겨 가면서 물끄러미 감상하며 감탄을 연발하던 그 느낌을 실로 몇 십 년 만에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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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시궁~ 완! 성! 프랑스군 티어 8 ERC-90 F1 링크스(Lynx) 얼짱 샷!
이쯤 되어서 예전에 만들다가 지쳐서 내팽개쳐놨던 전차 모형이 어딘가 처박혀있다는 걸 깨닫고 부랴부랴 찾아서 그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최근 품질이 비약적으로 상상한 아카데미의 M1A2 에이브람스 전차와의 크기 비교 샷,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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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스에 있어서는 현용 전차를 당해낼 길은 없으나 기동력과 앙증맞음만 믿고 갑니다.
힘들었지만 뿌듯한 1차 완성, 언젠가는 기필코 도색 완성을 하고 말 테야~


도색 없이 차체까지만 완성해 놓고 보고 있자니 역시 누리끼리한 맨 플라스틱 컬러로 서있는 것이 여간 허전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곧 날씨가 풀리고 따뜻해지면 도색까지 완성하기로.

키트의 도색 참고자료에 나와있는 위장색 아닌 유일한 단색 설정, 아르헨티나 해병대 사양과 비슷한 컬러의 스프레이를 추가 구입해서 환기 잘 되는 장소를 골라 스프레이로 화악~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그 전에 투명 부품을 꼼꼼히 마스킹(masking, 페인트가 닿거나 스며들지 않도록 테이프 등으로 가려주는 작업)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게임 속에서 직접 타보았던 바로 그 차량, 특히 실제 현실에서 타보기 어려운 군용 차량들을 이렇게 모형으로 직접 만들어 완성시키는 경험도 한번쯤 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다음 번엔 좀 가격 부담이 되더라도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독일 6호 전차 티이거 I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부려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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