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소송' 키디비, 컴백 암시 "남김없이 꺼내는 중"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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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래퍼 블랙넛(29, 김대웅)을 향해 성적 모욕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 가수 활동을 잠시 멈췄던 여성 래퍼 키디비(28, 김보미)가 SNS로 근황을 전하고 활동을 예고했다.

키디비는 25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1장을 공개했다. 키디비는 다소 멍한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모았다. 키디비는 이와 함께 심경 글도 게재하고 맞춤법이 틀린 단어들을 나열하며 "진짜 남김없이 다 꺼내서 만들고 있다. 기다려줘"라는 의미를 전하고 work라는 단어에 해시태그도 걸었다.


키디비는 최근까지 블랙넛과의 소송을 진행하며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키디비는 지난 2017년 6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키디비는 2017년 11월 블랙넛이 공연에서 총 4차례 자신을 모욕하는 행위를 했다는 내용을 추가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블랙넛을 고소했고 검찰은 블랙넛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모욕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고 키디비는 직접 증인 자격으로 출석해 블랙넛을 향해 가볍지 않은 처벌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반면 피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블랙넛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재판부는 블랙넛에게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리고 모욕 혐의 1심 선고 기일에서 블랙넛에 대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16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블랙넛은 선고 직후 스타뉴스에 "앞으로 더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고 힙합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블랙넛은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혐의에 대한 부분이나 키디비 등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법정을 빠져나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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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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