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 김영옥이 전한 근현대사..시청률 상승 6.7%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2.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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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방송 화면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 특별 출연한 배우 김영옥이 근현대사를 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1부 5.1%, 2부 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보다 시청률이 상승해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부 2.6%, 2부 2.8%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은 지난 주 첫 방송에서 한반도 근현대사의 아픔이 있는 강화도의 선을 넘으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번 주엔 강화도의 시간이 멈춘 섬이자 북한과 맞닿은 강화 교동도를 찾아 분단의 슬픔을 전했다.

특히 살아온 길이 곧 근현대사인 배우 김영옥이 교동도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937년생으로 현재 활동하는 여배우 중 최고령인 김영옥은 일제강점기, 광복, 6.25 전쟁, 이산가족 상봉까지 자신이 경험한 굵직한 역사의 순간을 담담하게 풀어놨다.


설민석은 김영옥에게 "살아있는 근현대사 교과서"라며 그녀의 이야기에 흠뻑 빠졌다. 김영옥은 6.25 전쟁 당시 21살, 18살 오빠가 각각 국군과 인민군이 된 황망한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에 전현무는 "완전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같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한 가족의 기가 막힌 생이별에 설민석은 할 말을 잃고 눈물을 머금었다.

김영옥은 2000년 11월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때 북한에 있던 큰 오빠를 다시 만났던 이야기를 전하며 "아버지, 어머니는 큰 오빠를 못 보시고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았다"며 가슴 뜨거웠던 재회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다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을 염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문근영과 유병재의 강화도 보충수업 두 번째 이야기도 공개됐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연산군 유배지였는데, 운전면허가 없는 유병재 대신에 문근영이 운전대를 잡았다. 그녀는 운전 중 급정거 상황이 되자 유병재 앞으로 손을 내밀어 막아주는 '특급 매너'를 보여줬다. 유병재는 문근영의 배려에 특유의 수줍은 '황니미소'를 지어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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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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