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수의사도 놀라게 한 민머리 강아지 삼형제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2.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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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민머리 강아지 /사진='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동물농장'에서 민머리 강아지 형제가 소개됐다.

24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는 털이 없는 강아지 형제를 찾아갔다.


경기도 양평의 한 전원주택. 이곳에 독특한 외형의 강아지 세 마리가 태어났다. 머리에 털이 없는 민머리 강아지가 그 주인공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민머리였던 세 마리의 강아지는 생후 두 달이 지나도 여전히 털이 없었다. 제보자는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조금 더 크면 털이 다 난다는데 두 달째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이상한 점은 함께 태어난 네 마리 중 암컷 한 마리만 털이 있고 3마리 수컷은 털이 없었던 것. 이뿐만이 아니었다. 세 마리의 강아지는 머리뿐만 아니라 등 일부분을 제외하고 배 부분마저 털이 없었다.


민머리 강아지들은 피부가 햇볕에 노출돼서 갈라지고 변색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까지 발생했다. 또 털이 없기 때문에 추위를 많이 탔다. 따뜻한 방한복을 입어도 조금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찾아가기 바빴다. 뛰어놀아야 할 시기에 바깥활동보다는 구석을 찾아다녔다. 제보자는 민머리 강아지들을 위해 열등을 활용한 특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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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민머리 강아지 /사진='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그렇다면 민머리 강아지들의 문제는 무엇일까. 검사 결과 일반적인 탈모의 원인인 피부병과 호르몬의 문제는 아니었다. 강아지들을 본 수의사는 "피부가 왜 이래"고 깜짝 놀라며 "피부병 문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X염색체 이상으로 외배엽에 생긴 질환으로, 어미개에서 비롯된 선천적인 유전질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전문가들은 "여름엔 더워서 힘들고 겨울엔 추워서 힘들다"며 "여름엔 선크림을 잘 발라주고 겨울엔 옷을 잘 입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인을 알게 된 제보자는 "제 입장에서는 다른 개들보다 더 귀하고 특별한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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