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때사랑한다' 류수영, 소름 유발+긴장 더한 열연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2.2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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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슬플때 사랑한다' 방송 화면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배우 류수영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에서 류수영은 모든 걸 가졌지만 아내 윤마리(박하나 분) 만큼은 가지지 못해 엇나간 사랑을 보여주는 강인욱 역으로 첫 등장했다.


극 중 강인욱은 자꾸만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아내 윤마리를 가둬놓으려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는 것은 물론 도망간 그녀를 찾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결국 윤마리를 찾아낸 그는 이후 아무렇지 않은 듯 윤마리를 대하며 더욱 지독한 사랑을 예고했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윤마리를 향해 "우리 어머니도 수없이 도망치고 수없이 잡혔다. 그러다 결국 죽어버렸다"고 말하며 그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총구를 자신의 몸에 겨눈 채 "그렇게 어머니는 아버지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영영 도망갔다"고 언급하며 계속해서 변하는 눈빛과 표정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류수영은 시시때때로 바뀌는 극 중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눈앞에서 사라진 윤마리의 모습에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강인욱의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했다.

극 말미에 펼쳐진 의미를 알 수 없는 미묘한 웃음 연기 또한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한편 이날 첫 방송한 '슬플 때 사랑한다'는 10.5%, 9.7%, 9.9%, 9.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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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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