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 해리 케인이 이른 부상 복귀에도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서 번리와 1-2로 패했다.
리그 5연승을 노렸던 토트넘은 분위기가 좋은 번리에 고전했고 크리스 우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좀처럼 번리 수비를 흔들지 못해 애를 먹던 토트넘의 상황을 바꾼 건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 20분 대니 로즈의 장거리 스로인을 받아 상대 문전에서 절묘하게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골로 위기를 넘긴 토트넘은 남은 시간 손흥민, 페르난도 요렌테 등이 공격에 매진하며 번리를 몰아붙였으나 역전골에 실패했다. 오히려 종료 7분 전 결승골을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선두 추격으로 바쁜 토트넘에 있어 아쉬움이 큰 결과지만 케인이 문제없이 돌아온 것은 희소식이다. 케인은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최소 6주 결장이 예고됐다.
케인은 괴물 같은 회복력을 보여줬고 40여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당초 복귀 시점으로 3월 초를 잡았던 것을 생각하면 케인이 얼마나 빨리 몸상태를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선발 출전은 의외였다. 경기 전만 해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빨리 뛰고 싶어하는 케인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코치진과 상의 후 결정하겠다"라고 선발보다 교체 투입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케인은 번리를 상대로 당당히 선발 출전했고 골까지 뽑아냈다. 골을 넣기 전만 해도 다소 몸이 무거운 듯 보였으나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 만큼은 여전했다.
케인의 득점에도 토트넘은 번리에 발목 잡히며 선두 추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당장 첼시 원정을 준비해야 하는 토트넘은 그래도 케인 복귀에 안도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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