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의 이소희. / 사진=WKBL 제공 |
하지만 OK저축은행 선수들은 변함없이 승리 의욕에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이들을 코트에서 뛰게 할 동기부여는 아직 가득히 남아있다.
먼저 OK저축은행 신인 이소희(19)가 우리은행의 박지현(19)과 신인상 경쟁 중이다. 신인상은 프로 데뷔 2년차 선수들 가운데, 올 시즌 정규리그 15경기 이상을 뛴 선수들 중에서 주어진다.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이소희는 올 시즌 11경기를 뛰고 평균 득점 5.6점, 리바운드 1,4개, 어시스트 0.5개를 기록 중이다. 패스 센스가 뛰어나고 악바리 정신이 넘치는 선수다.
드래프트 1순위 박지현은 가드이면서도 183cm의 좋은 신장을 갖췄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여자농구를 책임질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에서 평균 득점 5.7점, 리바운드 2.2개, 어시스트 1.1개를 올렸다. 두 선수 모두 활약이 막상막하다. 정규리그 끝까지 신인상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상일(52) OK저축은행 감독도 내심 이소희의 신인상 수상을 바랐다. "순위가 확정됐으나 선수들이 개인상이라도 많이 받았으면 한다. 평소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상을 받고 이슈도 된다면 여자프로농구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팀의 가드 안혜지(22)는 어시스트상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평균 어시스트 6.4개를 기록하고 이 부분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전가드였던 이경은(32)이 신한은행으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22일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도 8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고 팀의 84-69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어시스트 부문 2위 신한은행 김단비(29)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김단비는 평균 어시스트 6.2개를 기록하고 안혜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또 OK저축은행은 4위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각오다.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다고 해도 최대한 높은 순위로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4위 OK저축은행은 5위 KEB하나은행(10승 20패)에 1.5경기차로 앞서 있다.
OK저축은행의 구슬(왼쪽)과 진안. /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