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의 양인영. / 사진=WKBL 제공 |
임근배(52) 삼성생명 감독은 남자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33)처럼 플레이하라고 평소 양인영에게 조언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언제든지 상대의 반칙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슛을 던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양)인영이에게 메이스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메이스는 상대 수비가 3명이 붙어도 슛을 시도한다. 외곽에 팀 동료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좋은 농구는 아니다. 하지만 (양)인영이에겐 그런 무모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농구는 부딪치지 않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근배 감독은 "최근 (양)인영이가 주문하고 있는 부분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양인영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다. 신장 184cm의 좋은 체격에 3점슛을 던질 만큼 슛거리가 긴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득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자신감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임근배 감독의 지도 아래 조금씩 마음을 강하게 먹고 있다.
양인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득점 3.26점, 리바운드 2.7개를 기록 중이다. 주로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코트에 나서 골밑에 힘이 돼주고 있다. 양인영은 22일 OK저축은행전에서 1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국내선수로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통산 최고 득점, 최고 리바운드 기록도 세웠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믿음에 보답할 선수다.
용인 삼성생명의 양인영(왼쪽)과 임근배 감독. /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