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근배 감독이 양인영에게 전한 말 "메이스처럼 농구해야 돼"

수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24 09:38 / 조회 : 40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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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양인영. / 사진=WKBL 제공
용인 삼성생명의 양인영(24)은 골밑 유망주다. 주전멤버는 배혜윤(30)이지만, 양인영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

임근배(52) 삼성생명 감독은 남자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33)처럼 플레이하라고 평소 양인영에게 조언하고 있다.

임근배 감독은 "언제든지 상대의 반칙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슛을 던질 필요가 있다. 그래서 (양)인영이에게 메이스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메이스는 상대 수비가 3명이 붙어도 슛을 시도한다. 외곽에 팀 동료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좋은 농구는 아니다. 하지만 (양)인영이에겐 그런 무모한 플레이가 필요하다. 농구는 부딪치지 않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근배 감독은 "최근 (양)인영이가 주문하고 있는 부분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아 보기가 좋다. 앞으로도 희망을 갖고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양인영은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망주다. 신장 184cm의 좋은 체격에 3점슛을 던질 만큼 슛거리가 긴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 득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다만 자신감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임근배 감독의 지도 아래 조금씩 마음을 강하게 먹고 있다.

양인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 23경기에서 평균 득점 3.26점, 리바운드 2.7개를 기록 중이다. 주로 배혜윤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코트에 나서 골밑에 힘이 돼주고 있다. 양인영은 22일 OK저축은행전에서 1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국내선수로 팀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 통산 최고 득점, 최고 리바운드 기록도 세웠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믿음에 보답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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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양인영(왼쪽)과 임근배 감독. / 사진=WKBL 제공
양인영은 스타뉴스와 메신저 인터뷰를 갖고 "남자프로농구 경기를 많이 챙겨보고 있지만, 특히 LG 경기에선 메이스의 플레이를 보고 공부하고 있다. 아직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또 팀의 (김)한별 언니가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 저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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