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두개 달린건 쳐다도 안본다는 정지훈 [별★한컷]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23 15:00 / 조회 : 2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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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 사진=임성균 기자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바퀴 두개 달린 건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정지훈)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실존인물인 엄복동 역할로 돌아왔다. 영화 '알투비 : 리턴 투 베이스' 이후 7년만의 스크린 컴백이다. 정지훈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서 엄복동 역을 맡아 오는 2월 27일부터 관객을 만난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영화다.

최근 진행된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에서 정지훈은 힘들었던 자전차 정복기에 대해 털어놨다. 영화 속에서 박진감 넘치는 자전차 경주 장면을 만들어 낸 정지훈은 얼마나 연습했느냐는 질문에 "정말 연습량이 많았다. 작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야 늘 몸 만드는 생활을 하니까 괜찮았지만 함께 한 이시언은 더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저는 이제 바퀴 두개 달린 것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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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 / 사진=임성균 기자


다음날 영화 인터뷰에서 만난 정지훈은 영화 크랭크인 3~4개월 전부터 시작했던 자전거 타기 훈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정지훈은 엄복동 캐릭터를 잘 살리기 위해 올림픽공원 선수촌에 입단해 국가대표 코치와 자전거 훈련을 했다. 매일 하루에 3시간 씩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서 또 실내 자전거를 탔다고. 그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할 만큼 열심히 타고 또 탔다고 고백했다. 결국 정지훈은 허벅지 실핏줄이 터져서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다.

정지훈이 이렇게 열심히 자전거를 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촬영 후 아쉬움이 남지 않길 바랐다고 말했다. 노력이라는 것 자체가 자신의 아이덴티티라고 밝힌 정지훈.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실핏줄이 터질 만큼 자전거를 타며 연습했던 정지훈의 노력에 대해서만은 박수를 보내줄 수밖에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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