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진가는 '녹아들어 할퀸다'는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2.22 16:00 / 조회 :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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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쉽게 말해 제한된 짧은 시간에도 '주요 장면'을 만들어내는 선수다.

이강인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셀틱전에 출격했다. 팀은 1-0 승리, 합계 3-0으로 앞서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모처럼 잡은 기회. 심적 부담이 작지 않았을 한판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1군 승격에 성공했다. 올여름 예정된 시기를 반년 앞당기며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부상자 복귀 등과 맞물려 출전 빈도가 부쩍 줄었다. 이번 셀틱전은 지난달 30일 헤파테전 19분 출격 이후 처음 소화하는 실전.

이강인은 셀틱전 후반 31분에 피치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합쳐 20분이 채 안 되는 시간을 누볐다. 그 와중에도 무언가 만들어내고자 부단히 움직였다. 전매특허인 공간을 가르는 전진 패스에 이어 페널티박스로 적극 대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에 머리를 대 결정적 헤더 슈팅까지 연출했다. 느지막이 등장해도 기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보통 교체로 들어가 인상을 남긴다는 게 쉽지만은 않다. 체력적으로 여유롭다고는 하나, 경기 템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가 꽤 벅차다. 또, 몇 안 되는 볼 터치 횟수를 유효로 이끈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 그럼에도 이강인은 경쟁력을 내보였다. 어쩌다 잘한 게 아닌, 몇 경기 동안의 추이가 그렇다. '게임 체인저'가 될 희망을 보였다는 데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에게 어필한 바도 클 터다.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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