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품격' 오아린 "아리공주, 칭찬스티커 받으며 연기했어요"(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2.22 15:33 / 조회 : 126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아역배우 오아린 /사진=홍봉진 기자


아역배우 오아린(8)이 '황후의 품격'에서 '올바른 아역의 품격'을 보여줬다. 오아린은 한국나이로 9살임에도 불구하고 '아리공주'란 인물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는 눈물연기와 사이다 일갈 연기 등으로 '황후의 품격'에서 맹활약했다.

오아린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 사옥에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알고 보면 2015년 CF로 데뷔해 '도깨비' '언제나 봄날' '38 사기동대' '힘쎈여자 도봉순' '언니는 살아있다' '화유기' '라이프 온 마스' '키스 먼저 할까요'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 등 다작을 한 프로 아역배우다.

'황후의 품격'은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가정 하에 황실 안에서의 음모와 암투,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아내는 황실로맨스릴러. 어느 날 갑자기 신데렐라가 돼 황제에게 시집온 뮤지컬 배우 오써니(장나라 분)가 궁의 절대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대왕대비 살인사건을 계기로 황실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오아린은 극중 소진공주(이희진 분)가 외국에서 낳았다고 알려졌지만, 이혁(신성록 분)이 서강희(윤소이 분)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 아리공주 역을 맡았다. 아리공주는 일곱 살임에도 각종 외국어, 역사, 예절, 정치, 경제, 환경, 문화, 뉴스에 능통하며 처세술에 능한 속물이었다. 그러나 써니와 지내게 되면서 점차 아이다워지고 옳고 그름을 깨닫게 됐다.

image
아역배우 오아린 /사진=홍봉진 기자


-'황후의 품격' 끝난 소감이 어때요?

▶다른 배우분들과 함께하다가 끝나서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회를 보면서 울진 않았는데 슬펐어요. 다들 죽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드라마가 17.9%의 시청률로 인기가 많았어요. 왜 인기가 있었을까요?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주셔서 저도 더 힘내서 연기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봐주신 것 같아요.

-'황후의 품격' 인기를 실감해요?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면 어떤 사람들이 "'언니는 살아있다' 진홍시네" 하면서 알아보셨어요. '황후의 품격' 이후에는 엘리베이터 탈 때 "아리공주"라고 알아봐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 아빠가 '아리공주' 연기 보고 칭찬해줬어요?

▶연기 너무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드라마 보면서 엄마가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어요. 아빠는 칭찬 스티커를 주셨어요. 칭찬스티커 50개를 다 모으면 만 원을 주셨어요. 동생보다 제가 더 많이 모았어요.(웃음)

image
아역배우 오아린 /사진=홍봉진 기자


-긴 대본을 어떻게 외웠어요?

▶대사를 계속 보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봤어요. 대사 연습하는 것도 재미있고 촬영도 재미있었어요.

-극 중 영어, 일본어, 중국어 3개국어를 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어떻게 공부 했나요?

▶일본어, 중국어, 영어 녹음을 듣고 계속 연습했어요. 뜻을 먼저 외우고 발음을 외웠어요.

-눈물 연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제가 신기하게도 눈물 연기를 할 때에는 사람들이 슬픈 얘기만 해줘요. 저희 할머니가 촬영장 갈 때마다 "아린이 파이팅, 잘 하고와"라고 해주시는데, 촬영할 때 할머니 모습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어요. 엄마가 할머니 되는 걸 상상하면서도 눈물이 났어요.

image
아역배우 오아린 /사진=홍봉진 기자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뭐예요?

▶아리공주가 쿠키를 먹고 쓰러지는 신이요. 거기서 감독님께서 숨이 막혀 쓰러지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 같다고 말해주셨고, 신은경, 신성록 배우님께서 자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장나라 엄마랑 연기한 소감은 어때요?

▶눈물신 찍을 때는 어마마마가 눈이 커서 눈물이 글썽글썽한 게 잘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금방 눈물이 나왔어요.

-태후 역의 신은경 배우와는 연기할 때 무섭지 않았어요?

▶실제론 친절하셨어요. 저한테 잘 해주시고 연기도 잘 해주시고 대사도 안 틀리셨어요. 하루도 안 빼고 맛있는 걸 챙겨주셨어요.

-신성록, 최진혁 배우와는 현장에서 어땠어요?

▶최진혁 삼촌은 촬영장에서 저랑 잘 놀아주시고 먹을 거랑 젤리도 주셨어요. 신성록 삼촌은 재미있는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웃었어요.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