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재영 "입대 연기는 잊었다, 목표는 선발뿐" [캠프 인터뷰]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2.23 15:02 / 조회 : 751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한화 이글스 김재영. /사진=김동영 기자



무릎 수술에서 회복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재영(26)이 2019년 선발진에 합류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재영은 지난 해 29경기 111⅓이닝, 6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했다. 전반기는 좋았지만, 후반기는 주춤했다. 체력 저하가 컸다. 무릎 부상도 있었다.

이에 김재영은 시즌 후 무릎 수술을 받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원자가 너무 많았고, 입대 순번이 밀렸다. 결국 김재영은 한 시즌 더 뛰기로 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재영은 지난 21일 주니치 2군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5개. 피홈런 하나로 2실점하기는 했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뽑아내는 투구를 펼쳤다. 속구 29개에 커브(19구)와 포크볼(7구)을 더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였다.

김재영은 "수술 후 첫 등판이었는데 괜찮았다. 오랜만에 던져 기분도 좋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신경을 많이 써 주셨다.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팔도 충분히 쉬었다. 무릎도 이제 완전히 회복됐다. 문제없다. 향후 한 경기 더 선발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서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가 컸다. 특히 후반기가 좋지 못했다. 다친 부분도 아쉽다.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체력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에 후반기에 한계가 왔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케어를 해주고 있다. 올해는 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는 하나다. 선발 로테이션 합류. 이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첫 실전 등판도 괜찮았다. 한화로서도 반가운 부분이다.

병역에 대해 김재영은 "작년 시즌을 마치고 가면 나도 구단도 딱 맞는 상황이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 잊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담담히 밝혔다.

기술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김재영은 "송진우 코치님께서 '단조롭다'는 지적을 많이 하셨다. 변화가 필요하다. 주니치 2군전에서도 속구는 투심 같은 변형으로 던졌다. 포크볼도 거의 던지지 않았고, 커브 위주로 갔다. 정규시즌을 대비해 구종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던져보니 포크볼 비중을 줄여도 결과가 괜찮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 계속 시도를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묻자 "숫자적인 목표는 없다. 선발 로테이션에 드는 것이 먼저다. 그것이 목표다. 부상 없이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 실전에서 연습한 것을 펼쳐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