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국내 인기, 이제 좀 괜찮지 않나요?"[★FULL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2.21 10:20 / 조회 : 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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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정규 2집 파트 2에 해당하는 앨범 'THE 2ND ALBUM : TAKE.2 WE ARE HERE'(위 아 히어)를 들고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짧은 시간 만의 컴백이지만 10곡으로 가득 채운 신보로 돌아온 몬스타엑스는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정규 2집의 완성판이라는 이번 앨범은 상실과 방황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다는 주제로 '너와 나, 우리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노래한다. 앨범에는 4개월 만의 컴백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몬스타엑스는 "인스턴트처럼 급하게 준비한 앨범이 아니다"라고 앨범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정규 2집 파트 2를 낼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워요. 정규 앨범으로 다양한 음악을 표현하고 싶어서 멤버들 프로듀싱에 참여하고, 여러 작곡가에게 음악을 많이 받았어요. 들으시는 분들이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을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형원)

"앨범 전체적으로 다양한 색깔이 담긴 것 같아서 마음에 들어요. 4개월 동안 월드 투어와 연말 시상식 무대에도 오르면서도 완벽하게 준비했어요. 자신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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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누, 아이엠, 원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Alligator'(앨리게이터)는 앨범 전체를 지탱하는 중심축으로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적인 느낌에 파워풀한 퓨처팝 사운드가 믹스매치된 댄스곡이다. 서로의 늪으로 더 끌어당긴다는 중독적인 훅과 벅차오르는 감정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몬스타엑스는 앞선 앨범의 타이틀곡 'Shoot Out'(슛 아웃)을 섹시보다 강한 섹시라고 설명했다면, 이번 '앨리게이터'는 한 마디로 '끈적임'이라고 말했다. 섹시함이 무기인 몬스타엑스만의 아이덴티티가 제대로 녹아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엠은 타이틀곡에 대해 "저희밖에 못할 제목과 음악"이라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강조했다.

확장된 세계관만큼 지난 시간 동안 몬스타엑스라는 그룹에게도 많은 변화와 성장이 있었다. 지난해 몬스타엑스는 데뷔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포함해 4관왕을 차지했고, 전 세계 20개 도시 25회의 월드투어를 마쳤다.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에 K팝 그룹 최초로 참여해 션 멘데스, 카밀라 카베요, 두아 리파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쯤 되면 K팝 대표 그룹으로 불리기에 손색없을 커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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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 민혁, 주헌, 형원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때문에 몬스타엑스의 이번 컴백은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몬스타엑스가 발표한 이번 앨범을 "2019년 기대되는 K팝 앨범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처음엔 이 같은 해외 매체들의 주목을 처음엔 실감하지 못했다는 몬스타엑스는 이전보다 음악의 폭을 넓혀가며 자신들을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

"기사로 접했을 때는 잘 실감이 안 나더라고요. 다만 스티브 아오키와 작업을 하거나 '징글볼' 투어에 오를 때처럼, 공연하거나 작업하며 음악 폭을 넓힐 수 있을 때 조금 실감해요."(형원)

이제 어엿한 K팝 대표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몬스타엑스는 더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원호는 "일본에서는 돔 투어를, 미국에서는 최고 가수들이 서는 규모의 큰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현은 "올해 목표는 아니지만 빌보드 핫100 차트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제 국내 인기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 지난 활동까지만 해도 몬스타엑스의 국내외 인기 갭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있었다. 국내 팬덤도 한층 커진 것을 체감한다는 몬스타엑스는 "광고 제의가 들어올 때 (인기를) 느낀다. 우리가 (광고계) 블루칩이다. 광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외국에서 반응이 좋은데 한국에서 반응이 부족하다' 이 질문을 기다렸어요. 저번보다는 나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국내에서도 잠실주경기장처럼 더 큰 곳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열심히 하겠습니다."(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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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는 '성장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2015년 데뷔 이후 매 앨범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활동 중간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조금씩 눈앞에 보이는 결과물들은 몬스타엑스를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어느 순간부터 저희가 노력한 결과물이 눈앞에 보이고 피부로 느껴졌어요. 그런 것들 덕분에 좋은 쪽으로 많이 변화했어요. 저는 요즘 굉장히 행복해요. 후배님들이 저희를 보면서 지금 앨범이 당장 안 되더라도 연습생 때부터 꿈꾼 그대로 계속 달리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꿈꿔온 목표까지 달릴 수 있다고 믿어요. 아이돌 수명을 10년이라고 봤을 때 저희는 4년이 지났어요. 6년이 더 남았네요. 너무 신나요. 더 잘될 수 있을 것 같아요."(민혁)

몬스타엑스가 이 자리까지 오는 데에는 멤버들의 단단한 유대감도 한몫했다. 몬스타엑스는 "멤버 간 불화 없이 오래오래 활동하고 싶다"며 계속해서 성장해갈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백스트리트보이즈가 얼마 전 또 앨범을 냈는데 1위를 했어요. 그걸 보면 우리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돌 외모를 유지하고 그런 것보다 몬스타엑스라는 공동체로서 계속 그룹을 유지해나가고 그때그때 어울리는 멋으로 음악 활동 함께해 나가고 싶어요."(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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