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억 말고 베일 어때?" 레알, 에릭센 모시기 '새 카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21 22:23 / 조회 : 13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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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팀 공격수 가레스 베일(30)을 토트넘(잉글랜드)의 크리스티안 에릭센(27) 영입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1일(한국시간) "레알이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베일을 팔 준비가 돼 있다"며 "토트넘은 베일에게 관심을 가지는 팀 중 하나다. 이에 레알은 베일을 이용해 에릭센의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일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린 데다 주전 공격수 카림 벤제마(32)의 활약에 좋지 않은 쪽으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엔 19세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모양새다. 베일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베일의 이적을 알아보는 한편 에릭센의 영입을 위해 '베일 카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레알은 꾸준히 에릭센을 원해왔다. 지난 달 스페인 아스는 "레알이 에릭센의 이적료를 문의했으나 토트넘이 2억 5000만 유로(약 3200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결국 레알도 잠시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요구한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 수준이다. 현재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네이마르(27)가 갖고 있다. 네이마르는 2017년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길 때 이적료 2억 2000만 유로(약 2775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요구와 달리 에릭센의 이적료가 그만큼 엄청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 때문이다. 토트넘과 에릭센의 계약기간은 2020년 여름에 끝난다. 에릭센은 내년 1월부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토트넘이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챙기기 위해선 그 전에 에릭센을 판매해야 한다. 시간의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토트넘은 베일의 전 소속팀이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함께 했다. 베일은 2012~2013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려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2013년 이적료 815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기록하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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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토트넘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상 잉글랜드) 등이 베일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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