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심?' 엠비드 "마이클 조던, 역대 최고 선수 아냐"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20 21:21 / 조회 : 4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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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 사진=AFPBBNews=뉴스1
"조던은 역대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빅맨 조엘 엠비드(25)가 다소 논란이 될 말한 발언을 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6)이 NBA 역대 최고의 선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엠비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더 링거를 통해 "조던은 역대 최고의 선수(GOAT·Greatest of All Time)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엠비드는 "나에게는 윌트 체임벌린이 있다. 이제껏 한 번도 한 경기에 100점 이상을 넣은 선수가 없었다. 그가 진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짚었다.

전설 중 하나인 체임벌린은 1962년 3월 NBA 역사상 전무후무한 한 경기 100점 기록을 세웠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LA 레이커스 등에서 뛰었다. 미국 프로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던이 들으면 섭섭한 얘기일 수 있다. 1990년대 시카고 불스 왕조를 이끌던 조던은 통산 3만 2292점(1072경기), 평균 득점 30.1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또 시카고 소속으로 6차례 우승(1991, 1992, 1993, 1996, 1997, 1998년)을 경험했다. 수많은 농구 팬들이 NBA 역사상 가장 최고의 선수로 꼽기도 한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엠비드가 체임벌린을 지목한 것에 대해 다소 의외의 결정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체임벌린이 이름을 올렸으니 현역시절 무려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 보스턴 셀틱스 선수 빌 러셀도 역대 최고의 선수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러셀은 1956년부터 1969년까지 보스턴에서 뛰며 전성기를 누렸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엠비드의 결정을 이해하지만 (조던을 뽑지 않은 건) 시카고에서 환영받을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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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 엠비드.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가 "지난 2016년 전 소속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을 이끌었을 때 나는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됐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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