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살린' 이소영·강소휘, 한 목소리 "봄배구, 가고 싶다"

장충=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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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강소휘(가운데)./사진=KOVO

GS칼텍스 이소영과 강소휘가 봄배구를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3, 21-25, 25-12,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위 GS칼텍스는 17승 10패(승점48)로 3위로 올라섰다. 최근 4시즌 연속 봄배구에 실패한 GS칼텍스는 올 시즌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며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즌 끝까지 피말리는 경쟁 중이다. 외국인 선수 알리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욱 힘겨운 일정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이날 이소영이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강소휘가 24득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지만 남은 3경기가 남아있어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가장 믿을 만한 선수는 이소영, 강소휘, 표승주 '삼각편대'다. 차상현 감독은 "이들이 너무 잘해줬다. (표)승주도 책임감을 보여줬다"며 "책임감이 경기력으로 나온 것 같다. 박수 쳐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향한 무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온 이소영과 강소휘는 입 모아 '봄배구'를 외쳤다. GS칼텍스 공격수 중 유일하게 봄배구를 경험한 이소영은 "외국인선수가 다치고 국내 선수끼리 경기를 치러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는데 고비를 다행히 잘 넘긴 것 같다.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며 "봄 배구 꼭 가야 한다.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복근 부상으로 성장통을 치르고 잇는 강소휘는 "처음에는 부상 부위가 아프고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는 고통에 익숙해져 아무런 감각이 없다"고 너스레를 떤 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고, 3위로 올라서서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강소휘는 1년 선배인 현대건설 세터 이다영의 조언도 힘이 됐다고 말한다. 강소휘는 "다영 언니가 2년차 징크스는 있다고 하면서 '너는 강소휘니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며 "연습을 많이 하면서 나만의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올해는 꼭 봄배구 가고 싶다"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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