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만수르 "권아솔 강한 것 알지만... 샤밀 대결이 먼저"

청담=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20 17:30 / 조회 : 1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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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 사진=로드FC 제공
"권아솔이 강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샤밀이 먼저다."

'타잔'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의 말이다.

만수르는 20일 압구정 서울 청담동의 로드짐 강남에서 열린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만수르는 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샤밀 자브로프(35·AKHMAT FIGHT CLUB)와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는 오는 5월 제주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토너먼트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만수르는 "이 순간을 기다렸다. 결승전에는 강한 자가 나가야 하기에 열심히 훈련했다"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만수르는 조르주 생 피에르 코치와 훈련해왔다. 그는 "권아솔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결승전이 중요하다. 코치로부터 자신감을 받고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의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생 피에르 코치는 "그동안 캐나다에서 훈련을 해왔다. 최근에서야 고향인 프랑스에서 평소처럼 훈련했다. 훈련 빈도를 높이고 스파링 위주로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만수르는 "나는 결승전을 고대하고 있다. 훈련도 완벽하게 마쳤다. 샤밀도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수르는 영국 BAMMA 라이트급 챔피언, 러시아 M-1 라이트급 출신이다. 라이트급이지만, 183cm의 장신에 팔과 다리가 굉장히 긴 파이터다. 긴 리치를 활용해 상대방과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근접전에서도 니킥 등 타격이 날카롭다.

그라운드 상황에선 백 포지션을 점령, 상대를 공략하는 데 능하다.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본선 4경기 모두 초크로 승리할 만큼 서브미션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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