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3실점-윌랜드 무실점' KIA, 요미우리에 5-7 석패... 캠프 5연패 [캠프 현장]

오키나와(일본)=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2.20 15:58 / 조회 : 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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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요미우리전에 선발투수와 세 번째 투수로 각각 등판한 제이콥 터너(좌)와 조 윌랜드. 터너는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윌랜드는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5연패. 대등한 경기를 했고, 경기 막판 추격에도 나섰지만, 조금 미치지 못했다.

KIA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요미우리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5-7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연습경기 5연패를 당했다. 야쿠르트-주니치-야쿠르트-히로시마를 만나 차례로 패했고, 이날 요미우리에도 졌다. 그래도 캠프 연습경기이기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선발로 나선 제이콥 터너는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운이 다소 따르지 않은 감이 있었다. 최고 152km의 속구를 뿌렸고, 투심도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더했다. 투구수는 40개였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조 윌랜드는 이날 실전 첫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안타는 있었지만, 비교적 깔끔했다. 속구 구속은 최고 149km를 찍었다. 투구수는 16구.

타석에서는 홍재호가 잇달아 장타를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신범수도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한준수 역시 8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다소간 바랬다.

전반적으로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 타선을 잘 제어하지 못한 경기가 됐다. 특히 오카모토 카즈마를 막지 못한 것이 컸다. 오카모토는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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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적시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터뜨린 홍재호.

1회초 KIA는 선발 터너가 2사 3루에서 오카모토에게 3루수 방면 빗맞은 내야안타를 맞아 0-1이 됐다. 이어 알렉스 게레로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고,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해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KIA도 추격에 나섰다. 상대 루키 선발 다카하시 유키에게 꽁꽁 묶였던 KIA 타선은 3회말 1사 후 홍재호의 우측 펜스 직격 2루타와 신범수의 우측 적시 3루타가 터져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김선빈의 1루수 옆을 뚫는 적시타가 다시 나와 2-3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4회말에는 문선재가 2루에 나간 상황에서, 홍재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켜 3-3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테일러 영맨의 가운데로 몰린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 장타로 연결시켰다.

5회초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오카모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3-4가 됐다.

이후 잇달아 실점이 나오고 말았다. 7회초 만루 위기에서 오카모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3-6이 됐고, 8회초에는 오오시로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3-7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8회말 추격에 나섰다. 2사 1,3루에서 한준수가 상대 사와무라 히로카즈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5-7로 따라붙었다. 그 이상이 없었다. 9회말 박찬호의 볼넷과 류승현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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