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더 줘!" 데헤아, 1300억도 거절... 맨유 다른 재계약 '올스톱'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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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역대 최고액 제안에도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9)의 마음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축구전문매체 ESPN FC 등 현지 다수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데헤아의 에이전트가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맨유는 데헤아의 재계약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맨유는 데헤아를 잡기 위해 계약기간 5년에 기본급으로만 9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제안했다고 지난 18일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9000만 파운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에 해당한다.

데헤아는 맨유의 제의를 수락할 경우 연봉 1800만 파운드(약 265억원)를 받는다. 기본급 9000만 파운드에, 옵션이 붙을 경우 데헤아가 받는 돈은 더욱 불어난다. 이 보도가 나왔을 때만 해도 맨유는 데헤아의 재계약을 확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데헤아 측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면서 맨유도 상당히 난감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헤아와 맨유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올 시즌이 끝나면 단 1년만 남게 된다. 데헤아가 계속해서 재계약을 거부할 경우 맨유는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주전 골키퍼를 내줄 수 있다. 맨유로서는 빠르게 재계약을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데헤아의 요구도 마냥 거절할 수 없는 없는 입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데헤아의 요구로 인해 마커스 래쉬포드(22), 안데르 에레라(30), 후안 마타(31) 등 다른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이 '올 스톱'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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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헤아.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데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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