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왕 엄복동' 감독 "엄복동 도둑? 몰랐다..시리즈 만들고 싶어"

용산=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19 17:00 / 조회 : 2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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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감독 / 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연출한 김유성 감독이 "엄복동이 과거 도둑질을 했다는 사실은 시나리오 쓸 때는 몰랐다"라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에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훈, 이범수, 강소라, 이시언, 김유성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엄복동은 동양의 자전차왕으로 민족적 영웅으로 사랑 받았으나, 자전차 도둑질을 해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도둑이기도 하다.

김유성 감독은 "제기된 이슈(엄복동이 자전거 도둑질을 했다는)는 시나리오를 쓰면서 몰랐고, 프리 프로덕션을 하면서 취재도중 알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저의 생각은, 부분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히려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서, 엄복동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에게 기회가 된다면 '자전차왕 엄복동'을 시리즈로 만들고 싶다. 이번 영화가 시리즈물의 첫편으로 혜성처럼 등장해서 울분을 풀어주는 것이라면 엄복동을 그렸다면, 다음 시리즈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뤄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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