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대!" 한용덕 한 마디에 한화 캠프는 휴식일도 자율훈련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2.2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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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훈련 중인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들이대!"

한용덕(54) 한화 감독이 밝힌 이번 스프링 캠프의 '키워드'다.


지난 시즌 한화는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성적을 냈다. 기쁨을 뒤로 하고 한화 선수단은 올 시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프링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최근 만난 한용덕 감독과 코치들은 이번 캠프 분위기가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코칭스태프는 변화된 선수단 분위기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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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OSEN
한용덕 감독은 "이번 캠프의 키워드는 '들이대!'다. 고참, 신진급 선수 할 것 없이 모두 다 경쟁이다. 그동안 우리는 바닥을 기어오다가 지난해 돼서야 큰 성과를 얻지 않았나"라며 "작년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제 '하면 되는구나'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이번 캠프에서 '건강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좋은 성적을 기대케 하는 요인"이라고 이야기했다.


한용덕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은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휴식일 저녁에도 자발적으로 훈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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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한화 이글스

포지션별로 보면 외야가 격전지다. 호잉이 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정근우, 유장혁이 외야 훈련을 받고 있다. 이들은 기존 외야수 이용규, 이성열, 양성우, 최진행, 이성열, 장진혁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내야에는 신인답지 않은 타격을 보이고 있는 변우혁, 노시환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 김태연이 등장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얼굴이 나왔다. 신인 박윤철, 김이환 등이 연습 경기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경쟁이 심화됐다.

한화의 '건강한 경쟁'이 올 시즌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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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주니치전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변우혁(왼쪽)./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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