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 고아성, 유관순에 자필 편지로 전한 진심.."죄송합니다"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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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이 쓴 자필편지 / 사진=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


배우 고아성이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진심이 담긴 자필 편지가 공개 됐다.

19일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감독 조민호) 측은 고아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아성이 열일곱 유관순에게 보내는 자필 편지에는 "3.1 만세운동 100년이 지나 열사님 영화가 나오게 되었어요.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말이 담겨 있다.

이어 "가장 안타까운 점은 열사님의 음성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셀 수 없이 봤지만 서두요. 대사를 한마디, 한마디 내뱉을 때마다 늘 가슴 한켠이 뜨겁고 죄스러웠습니다"라는 말에서는 고아성의 진심이 느껴진다.

끝으로 고아성은 "작년 가을, 서대문형무소에는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든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이 영화를 바치고 싶습니다"라며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처럼 그 어떤 가식이나 설정은 배제한 채 진심으로 유관순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던 배우 고아성의 손편지는 보는 사람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열일곱 소녀 유관순의 삶과 3.1 만세운동 이후의 이야기까지 다뤄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유관순 역은 봉준호, 홍상수, 한재림 등 거장 감독들이 사랑한 배우 고아성이 맡아 싱크로율 100% 열연으로 뜨거운 울림을 선사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항거'는 2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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