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사진=김동영 기자 |
헤일리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캠프 두 번째 피칭. 25개의 공을 뿌렸고, 속구-커터-커브-스플리터를 구사했다.
최근 몇 년간 외국인 투수 복이 없었던 삼성이기에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30)의 활약은 중요하다. 헤일리의 경우 캠프 초반 살짝 몸에 이상이 오면서 페이스가 다소 늦었다. 그래도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 중이다.
헤일리는 "첫 라이브 피칭보다 제구가 잘 됐다. 몸은 전혀 문제없다. 시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헤일리의 공을 상대한 이성곤, 박찬도 등 타자들은 "속구, 커터 스플리터, 커브를 던졌다. 공 좋더라. 시즌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속구에 힘이 있었다. 공이 살아 들어왔다"고 좋은 평가를 남겼다.
투구를 지켜본 정현욱 코치는 "투구 후 공을 좀 더 길게 잡고 있으라고, 길게 끌고 나와서 던지라고 말해줬다. 투구폼의 특성상 오래 끌고 나와야 한다. 안 그러면 포인트가 뒤에 생긴다"라고 짚었다.
이어 "스카우트팀에서 타점도 높고, 익스텐션도 길다고 했다. 특이한 케이스다. 오늘 커터와 커브, 스플리터를 던졌다. 커터가 특히 좋다. 그래도 경기에서 타자들을 실제로 상대해 봐야 한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