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토종 트리오 맹활약... 외인 부진이 '전화위복'

부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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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박하나와 배혜윤(오른쪽). / 사진=WKBL 제공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평소 국내선수들의 활약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올 시즌 국내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두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적으로 박하나, 배혜윤, 김한별이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다. 3명 모두 시즌 국내선수 득점 부문 상위권에 있다. 박하나는 평균 득점 14.5점으로 2위, 배혜윤은 12.9점으로 6위라는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김한별도 평균 득점 12.5점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또 김한별은 평균 리바운드 9.1개로 국내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배혜윤도 평균 리바운드 5.8개로 이 부문 리그 6위에 위치했다. 박하나의 경우 3점슛 56개를 성공하고 3점슛 성공률도 36.4%를 기록해 두 부문 모두 리그 2위에 올랐다.

임근배 감독은 "비시즌을 잘 준비했어도 실전에서 준비한 농구를 보여줘야 한다. 그 부분에서 국내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외국인선수에게 의존하는 것을 떨쳐내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국내선수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시즌을 책임져 왔다. 외국인선수들이 계속해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아이샤 서덜랜드, 카리스마 펜 모두 부진 끝에 짐을 쌌다. 임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선수들이 부진한 것이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한 몫했다. 아무래도 외국인선수들이 잘 하면 국내선수들이 의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현재 외국인선수는 티아나 하킨스다.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평균 득점 16.0점, 리바운드 9.9개를 기록 중이다. 모처럼 삼성생명의 외국인선수 고민을 지워내고 있다. 덕분에 국내선수들도 부담을 덜고 있다.

리그 3위 삼성생명은 지난 18일 KEB하나은행전에서 75-74로 이겨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즌 성적 18승 12패. 4위 OK저축은행과 7경기 차다. 삼성생명과 OK저축은행의 정규리그 일정은 각각 5경기만 남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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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의 김한별. / 사진=WKBL 제공
임근배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줄이고 벤치 자원들을 적극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주연, 윤예빈, 양인영 등 어린 선수들의 출전시간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부담 없이 자신감을 향상시킬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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