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잔소리 가득 아빠→일중독 남편까지..분노 유발[★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9.02.19 00:36 / 조회 : 7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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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잔소리를 남발하는 사연, 남편이 가족에게 일을 강요하는 사연까지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안무가 배윤정, 가수 효민, 보이그룹 SF9 로운, 찬희와 함께 사연을 나눴다.

첫 번째 고민은 빈번하게 싸우는 부모님이 있어 고민하는 내용이다. 아빠는 엄마에게 매번 잔소리하고, 엄마는 육아, 회사 일 등으로 자주 짜증 냈다. 출연진은 5살 아들이 부부 싸움을 자주 보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전화 상담사로 일하는 엄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나머지 시간에 육아까지 도맡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빠는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고 심지어 대화까지 단절한다고 밝혀 속상함을 토로했다.

엄마는 자궁 외 임신 때문에 수술해서 간호가 필요했지만, 아빠가 PC방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화난 로운은 "왜 그러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아빠는 "그때 게임에 빠져 있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아빠는 엄마에게 "그동안 무심해서 미안하다. 잔소리도 안 하겠다. 화기애애한 대화의 장을 열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신 해준 음식도 이 세상 무엇보다 맛있었다. 앞으로도 맛있게 먹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연은 156표를 기록했다.

두 번째 고민은 일 중독 남편이 가족에게 가게 일을 강요하는 내용이다. 아내는 1주일에 하루 정도 쉬고 싶지만, 남편은 거절했다. 심지어 같이 일하는 아들에게는 주말 10시간 근무에 일당을 고작 2만원만 줘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노후를 위해서 견뎌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어린 시절 큰집에 양자로 들어간 이후 친자식이 아닌 이유로 구박을 받았고, 이에 못 견딘 남편은 일찍 가출해서 막노동을 하다 보니 뭐든 열심히 하던 습관이 배었다고 밝혔다.

1주일에 하루 정도 쉰다고 해서 가게 유지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내는 하루도 쉬지 않은 남편의 건강이 나빠질까 봐 걱정했다. 남편은 아내와 아들에게 폭언 및 폭력까지 행사해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남편은 "오늘에서야 내가 잘못한 걸 깨달았고, 앞으로 잘못한 부분 고치려고 노력할게"라고 전했다. 이어 일요일마다 가게를 쉬겠다고 밝혔다. 이 사연은 167표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고민은 고도비만 여동생이 다이어트 문제로 엄마와 싸우는 내용이다.

초등학생 6학년인 여동생은 68kg이었고, 고민주인공은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여동생은 1주일에 5번, 하루에 1시간 30분 동안 수영하고 귀리, 달걀흰자로 식단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동생은 라면, 햄, 편의점 치킨 등 다른 음식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트레이너 양치승은 다이어트 의지가 약한 어린이들에게 운동 습관을 만든 후에 식단 조절을 하라고 조언했다.

엄마는 아빠를 딸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아빠가 딸이 원하는 음식을 무조건 시켜주기 때문이다. 아빠는 군것질을 막기 위해 용돈을 끊어봤지만, 딸은 친구들에게 음식을 사달라고 부탁해서 소용이 없었다.

양치승은 칼로리 소모에 탁월한 도움이 되는 트램펄린을 가족에게 선물했고, 가족과 함께 운동할 방법까지 알려줬다. 여동생은 가족에게 "살 빼라 강요하지 않으면, 내가 스스로 직접 살 뺄게"라고 약속했다. 이 사연은 32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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