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끝 같이 만들었다"..'썬키스패밀리'가 전할 가족의 유쾌한 소통 [종합]

동대문=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2.1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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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상훈, 황우슬혜, 윤보라와 김지혜 감독, 아역배우 이고은, 진경, 박희순(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박희순부터 아역배우 이고은까지 관객에게 가족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촬영이 끝난 현재까지도 진짜 '가족'같이 지내고 있는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환상적이다.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썬키스 패밀리'(감독 김지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윤보라, 이고은, 정상훈 그리고 김지혜 감독이 참석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삐그덕 쿵' 소리와 함께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이고은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렸다.

이날 박희순은 "남자들만 나오는 영화에 출연하다 많은 여성분들이 나오는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제작보고회부터 환한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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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휘순, 진경, 윤보라, 정상훈(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극중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박희순과 진경은 서로에 대해 칭찬일색이었다. 먼저 박희순은 "'썬키스 패밀리'를 통해 진경 씨와 처음 만났다. 진경 씨는 워낙에 연기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 분이다. 실제로 봤을 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그런 분인 줄 알았다. 의외로 츤데레적인 부분이 있고, 털털하고 거짓이 없다. 그러면서도 뒤에서 잘 챙겨주신다. 그런 멋진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박희순에 이어 진경은 "박희순과 대한민국 부부가 저렇게(극중처럼)만 산다면 정말 아무 문제 없을 것 같이 보기 드문 금슬을 자랑하는 부부로 첫 호흡을 맞췄다. 예전에 박희순 씨가 연극 하실 때 제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렇게 같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 너무 좋았고, 오빠가 잘 이끌어줘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화답했다.

윤보라는 '썬키스 패밀리'를 통해 스크린에 첫 도전했다. 과거 걸그룹 씨스타로 활동했던 그였지만, 화려함을 내려놓고 연기하기 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극중에서 내추럴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화장도 베이스만 했다. 머리도 그냥 질끈 제가 묶었다. 화려함을 다 덜어냈다. 창피하게 생각한 적 없다. 영화에 대한 환경, 분위기를 몰랐지만 좋은 생각이 자리 잡게 됐다. 그래서 더 내려놓기 쉬웠고, 편했다"고 말했다.

정상훈은 "2017년에 찍었던 '썬키스 패밀리'가 개봉하게 되어 기쁘다. 저희의 단체 채팅방은 감독님이 '영화 제목 어떠냐'고 물어볼 정도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영화 제목을 봤을 때 다 같이 지은 듯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만든 영화가 아닌가 싶다"며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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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썬키스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상훈, 황우슬혜, 윤보라와 김지혜 감독, 아역배우 이고은, 진경, 박희순(왼쪽부터) /사진=김휘선 기자


김지혜 감독은 "시나리오는 마지막 촬영날까지 저희 배우분들과 같이 만든 것 같다. 혼자 이 모든 걸 했다고 하기에는 힘들 것 같다. 시나리오와 영화를 보고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은 소통에 대한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성(性)과 불건전한 정보를 입수한다. 엄마와 아빠가 불편하다고 해서 소통하지 않는 것보다 친구처럼 이야기 해주고, 소통하는 과정들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희순부터 이고은까지 환상적이고 진짜 가족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내는 이들이 '썬키스 패밀리'로 만났다. 김지혜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이 부모와 자식 사이에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소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오는 3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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