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열X송지효 '도터' 크랭크인..날선 긴장감 예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2.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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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도터' 스틸컷


배우 김무열과 송지효가 지난 13일 영화 '도터'(감독 손원평) 첫 촬영에 돌입했다.

영화 '도터'(가제)는 실종 후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여동생 유진(송지효 분)과 낯선 그녀를 의심스럽게 지켜보는 오빠 서진(김무열 분)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무열은 극중 전도유망한 건축가이자 어릴 적 동생을 잃어버린 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서진 역을 맡았다. 그는 단지 오랜만이어서라고 하기엔 기이한 느낌을 자아내는 여동생 유진을 경계하는 캐릭터로 폭 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송지효는 실종 25년 만에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고 은밀하게 가족 안으로 파고드는 유진 역으로 출연한다. 유진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극 전반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이다. 그는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줬던 친근한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손원평 감독은 '도터'로 첫 장편 영화를 연출한다. 손원평 감독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등에서 상을 수상해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인 집을 서늘한 서스펜스의 주무대로 삼아 현실감 넘치면서도 완성도 높은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무열은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을 때,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연기로 영화를 완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지효는 "이제 시작이라는 실감이 든다.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어 설렘이 큰데, 최선을 다해 스크린까지 제가 느낀 감정을 전하고 싶다"고 했고, 손원평 감독은 "영화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은 작품, 자랑스러운 작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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