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웨스트브룩 "우리 사이 좋아요" 이구동성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8 09:56 / 조회 : 3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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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왼쪽)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 사진=AFPBBNews=뉴스1
"우리 사이 좋아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31)가 전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31)과 관계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듀란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더 오클라호맨를 통해 "나와 웨스트브룩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 내가 팀을 떠날 때 여러 곳에서 웨스트브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었다.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고, 이런 비난들이 부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의 전 소속팀이다. 그는 2007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뒤 9년 동안 한 팀에서 뛰었다. 하지만 2016년 골든스테이트로 전격 이적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의 적잖은 비난을 받았다.

또 듀란트는 웨스트브룩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의 원투펀치로 활동했다. 당시 일부에선 듀란트가 과도하게 공격 욕심을 내는 웨스트브룩과 뛰기 싫어 이적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듀란트는 "웨스트브룩은 코트에서 주목받는 선수다. 좀처럼 보기 드문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지금도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뛰고 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웨스트브룩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 깨닫는 것 같다"고 전 동료를 칭찬했다.

웨스트브룩도 '듀란트를 싫어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웨스트브룩은 "나와 듀란트가 어떤 관계이든 사람들은 뭔가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난 듀란트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뒤 지난 2년간 팀을 NBA 정상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57경기에서 평균 득점 27.6점, 리바운드 7.0개, 어시스트 5.9개로 활약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듀란트의 빈 자리는 폴 조지(29)가 메워주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고 있는 조지는 올 시즌 정규리그 56경기에서 평균 득점 28.7점, 리바운드 8.0개, 어시스트 4.1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MVP 후보 중 하나다. 지난여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소속팀과 의리를 지켜 잔류했다.

듀란트는 '웨스트브룩과 조지의 조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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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왼쪽)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이 세 선수는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나선다. 듀란트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팀에서 뛰지만, 웨스트브룩과 조지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테토쿤보(25) 팀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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