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의 고민은 '2연속 MVP' 아니다 "경쟁 아닌 승리 위해 뛴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8 00:19 / 조회 : 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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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는 3명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30),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5),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폴 조지(29) 등이다. 이 가운데 하든은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린다.


세 선수의 기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하든은 MVP 경쟁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든은 17일(한국시간) 휴스턴크로니클을 통해 "나는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려고 뛰는 게 아니다. 경기에 이기기 위해 뛰는 것이다. 우리 모두 아데토쿤보와 조지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NBA에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든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득점 36.6점, 리바운드 6.7개, 어시스트 7.7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14경기에서 무려 평균 43.6점을 몰아쳐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2월 7경기에선 평균 38.3점을 기록했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득점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경기력도 만만치 않다. 아데토쿤보는 정규리그 53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27.2점, 리바운드 12.7개, 어시스트 6.0개로 활약 중이다. 덕분에 밀워키는 43승 14패를 기록하고 NBA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754)을 기록하고 있다.


조지의 경우 정규리그 56경기에 출전, 평균 득점 28.7점, 리바운드 8.0개, 어시스트 4.1개를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31)과 오클라호마시티의 원투펀치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하든의 고민은 MVP 수상이 아니다. 대신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휴스턴은 시즌 초반 서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맴돌다 5위(33승 24패)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상승세다. 팀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최근 주전가드 크리스 폴(34)이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왔고, 빅맨 클린트 카펠라(25)의 복귀도 임박했다.

하든은 "선수단 전체가 건강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한 시즌 내내 건강하지 못했다. 팀이 정상 전력을 구축하면서 이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선수 전원이 뛸 수 있다면 우리는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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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로켓츠의 제임스 하든.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하든은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리는 올스타 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든은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 팀에서 뛰게 된다. 아데토쿤보는 팀 대표로 르브론 팀과 맞선다. 조지는 아데토쿤보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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