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의 변신, '극한직업' 허당 경찰→'열혈사제' 욕망검사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17 14:31 / 조회 : 7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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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 이하늬, '극한직업' 이하늬 / 사진=스틸컷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검사 역할도 이하늬가 하면 다르다. 이하늬는 특유의 차진 대사 소화력과 망가짐도 불사하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욕망에 물든 검사의 모습을 완성하고 있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연출 이명우)에서 박경선(이하늬 분)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의 마약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이영준 신부(정동환 분)의 부검 요청을 거절하며 본격적으로 욕망 검사의 길을 걷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경선의 집 앞을 찾아온 강석태(김형묵 분)는 대기업 회장이 준 현금 다발이 들어있는 한과 박스를 건넸다. 이는 대기업 회장 아들이 벌인 마약 사건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마약 주요 배급 책을 아이돌 가수로 만들어 내면서 받은 뇌물이었다. 박경선은 아이돌 소속사 사장이 강압수사에 대해 항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는 법을 배우라"라며 상대를 압도했다.

또한 박경선은 이영준 신부의 죽음을 놓고도 김해일(김남길 분) 신부와 팽팽하게 대립했다. 이영준 신부가 자살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사건을 덮기 위해 부검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 박경선은 간절한 마음으로 자신을 찾아온 김해일에게 "CSI 풀 시즌으로 다 보고 쉽게 확증이라 말하면 안된다"라고 대꾸하며 분노를 유발했다.

이하늬는 뻔뻔한 표정과 한마디도 지지 않는 파워풀한 직구 화법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욕망 검사의 본색을 드러내는 박경선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하늬는 뛰어난 대사 소화력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속세에 찌든 욕망 검사를 구현 하며 '미워 해야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을 완성했다.

특히 이하늬는 차진 대사 소화력으로 캐릭터 본연의 매력을 한껏 살리고 있다. 현재 흥행 중인 영화 '극한직업'에서 허당 경찰 역할로 망가짐을 불사하며 연기를 펼친 이하늬는 '열혈사제'에서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이처럼 이하늬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 내며 '이하늬가 하면 다르다'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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