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레이커스만 원한다? "보스턴 좋다, 뉴욕·밀워키·LAC도 포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7 05:45 / 조회 : 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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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AD)는 지난달 소속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하지만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끝까지 뉴올리언스에서 뛰어야 한다.

데이비스는 이적 팀을 정할 권리가 없다. 뉴올리언스가 여러 제안을 듣고 가장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팀과 트레이드를 진행하면 된다.

데이비스의 트레이드에 가장 관심이 있는 팀으로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데이비스는 오직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기 원하며, 뉴올리언스가 보스턴과 트레이드를 진행할 경우 더 이상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다. 데이비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다. 내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데이비스가 원하지 않는 팀으로 트레이드될 경우 계약기간을 마치고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비스를 한 시즌 밖에 쓸 수 없다는 위험부담이 보스턴의 제안을 위축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이 같은 소문을 부인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보스턴으로 가길 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보스턴도 나의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데이비스는 이날 미국 데일리뉴스를 통해 "빅마켓이든 스몰마켓이든 상관 없다. 나는 내 경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 밀워키 벅스, LA 클리퍼스(LAC)로 가고 싶다는 소문이 맞느냐'는 질문에 "사실이다"고 답했다.

최근까지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레이커스는 팀의 카일 쿠즈마(24), 브랜든 잉그램(22), 론조 볼(22), 이비카 주바치(22), 조쉬 하트(24),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26), 다수의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뉴올리언스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뉴올리언스가 레이커스의 제안에 모두 퇴짜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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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제이슨 테이텀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앤서니 데이비스(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 야후스포츠는 "뉴올리언스는 보스턴이 팀의 제이슨 테이텀(21)을 중심으로 짜여진 트레이드 제안을 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과 밀워키, 클리퍼스 등도 이에 못지 않은 제안을 건넨다면 뉴올리언스는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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