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팬 정우성, 이영자 1日 먹바타..입담·분위기 "달아요♥"[★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2.17 00:56 / 조회 : 16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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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정우성을 만났다. '먹교수'와 '톱스타'가 서로 '성덕'(성공한 팬)이 된 순간이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송팀장이 정우성과 조우했다.

이날 이영자는 아이 메이크업에 신경 쓰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시선을 못 떼게 눈이 촉촉해 보이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정우성 씨가 눈을 보면서 인사한다고 하더라"며 아이 메이크업에 신경 쓴 이유를 밝혔다.

이영자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은 "'전참시'를 보고 정우성 씨가 이영자 선배님의 팬이 되셔서 영화 시사회에 초대했다. 식사도 같이 하자고 했다"고 이영자와 정우성이 만난 배경을 전했다.

이영자는 시사회장으로 이동하며 송팀장에게 "눈 밑으로 반짝이가 떨어지지 않게 천천히 운전해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정우성이 출연한 영화 '비트' 등을 언급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영자는 송팀장의 정우성 작품 OST 선곡을 들으며 정우성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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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영화관에 도착한 두 사람은 매점에서 콤보 라지 사이즈와 오징어 두 개를 주문했다. 이영자는 1인 1박스를 제안했고, 송팀장이 핫도그를 주문하자 이영자는 핫도그를 추가 주문했다. 오랜만에 영화관에 간 이영자는 팝콘 오리지널 맛만 주문한 자신에게 "캐러멜 맛으로 주문할 걸 그랬다"며 자책했다.

영화 '증인' 시사회와 GV가 진행되자 정우성은 "오늘 '전참시'의 송팀장님과 이영자님께서 와 주셨다"고 말했고 송팀장은 감격스러워했다. 이후 이영자는 정우성과의 대면에 "영화 보느라 버터구이 오징어도 못 먹었다. 애써 떨리는 걸 참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우성은 "1990년대 중반에 뵙고 1세기 만에 만났다"며 이영자와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이어 정우성은 "시간 되시면 저랑 식사라도"라며 이영자의 손을 잡았고, 이영자는 "아유 아유"라며 "송팀장 퇴근해"라고 부끄러워했다. 정우성은 "저를 위해 생각나는 메뉴를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했지만, 이영자는 정우성의 눈빛에 떨려 맛집정보 액세스에 실패했다. 정우성의 리드로 두 사람은 낙지집으로 향했다.

정우성은 "이정재도 '전참시' 애정자다"라며 절친과 함께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밝혔고, 이영자는 먹교수답게 정우성에게 매운 낙지 비빔밥을 맛깔나게 비벼줬다. 식사 도중 이영자는 정우성에게 "(메뉴판에)원산지 좀 봐 달라"고 부탁했고, 정우성이 뒤를 돌아본 순간 이영자는 낙지 비빔밥을 폭풍 흡입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영자는 가게 주인들에게 맛 표현을 해줘야 좋아한다고 조언해줬고 정우성은 "낙지가 어쩜 이렇게 맛있지? 달아요♥"라고 능청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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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또한 정우성은 이영자가 멘트를 던지는 족족 유쾌하게 받아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러다 이영자 매니저와 정우성 매니저의 담당 연예인 자랑 배틀이 벌어졌고, 정우성의 매니저는 "배려가 있다. 가족처럼 대해준다"고 말했고, 송팀장은 옷 자랑을 했다. 이에 정우성 매니저는 "그건 기본 아니냐"며 "어제 (정우성이) 양복 두 벌을 맞춰줬다"고 자랑했다.

이어 정우성은 '전참시'의 애청자로서 날카로운 질문도 했다. 송팀장에게 "먹바타이지 않냐. 이영자가 추천한 메뉴 중 맛이 없던 것은 없었냐"고 물었고, 송팀장은 "실패한 적은 없었다. 선배님이 얘기하신 건 열이면 열 정답이더라"며 웃었다.

정우성은 "해운대에 밀면집이 있다. 거기에 아주 조그만 보리밥 집이 있는데 열무김치가 맛있다"고 입맛을 다시며 자신이 아는 맛집을 추천했다. 정우성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소주를 함께 했다. 이영자가 "술을 잘 못 하는데 누구랑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자 정우성은 "술의 가장 좋은 안주는 앞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고, 이영자는 "그렇다면 당신은 나의 안주?"라며 웃었다. 이에 정우성은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냥?"이라고 자신의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명대사로 받아치는 센스를 발휘했다.

술자리로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정우성은 "누군가가 바라는 정우성이 되기 보다 내가 원하는 정우성이 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는 "생각하는 대로 사는 사람이 정우성이라 생각했다"며 "당신의 생각이 미남일세"라고 칭찬, 포옹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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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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