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이 NBA 현역이라면? "아데토쿤보처럼 뛰었을 것"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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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시절 샤킬 오닐(오른쪽). 왼쪽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현 은퇴)이다.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샤킬 오닐(47)이 지금 뛰었다면?'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이 질문에 오닐이 직접 답을 했다. NBA 역사상 최고의 빅맨 중 하나로 꼽히는 오닐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나는 그리스 괴인(아데토쿤보)이 됐을 것이다. 그는 볼을 다룰 줄 알고 힘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선수다. 사실 나도 아데토쿤보처럼 플레이하려고 했으나 코치진이 이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NBA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는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25)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에,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슬램덩크도 경기 중 수차례 선보인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정규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27.2득점, 리바운드 12.7개, 어시스트 6.9개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사실 선수 초기였던 올랜도 매직에 있었을 때만 해도, 오닐은 역동적인 플레이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폭발적인 덩크슛으로 마무리를 짓거나 가드 못지않은 패스 실력도 과시했다. 이에 미국 매체 클러치포인트는 "당시 오닐은 아데토쿤보처럼 발이 빠르고 코트 이곳저곳을 누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닐은 압도적인 힘과 높이로 골밑을 지배하는 정통 빅맨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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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 /사진=AFPBBNews=뉴스1
오닐은 199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뒤 올랜도 매직, LA 레이커스, 마이애미 히트 등에서 뛰었다. 이 기간 총 4번의 NBA 우승과 1번의 정규리그 MVP, 3번의 파이널 MVP, 올스타 15회, 올-NBA 14회 등에 선정됐다. 오닐은 NBA 통산 평균 득점 23.7점, 리바운드 10.9개, 어시스트 2.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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