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이정재, 실크 손수건을 꺼낸 이유 [별★한컷]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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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왼쪽), 장재현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한 주간 인상 깊었던 현장의 '한컷'을 소개합니다

배우 이정재가 재킷 주머니 속에서 실크 손수건을 꺼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재는 최근 진행된 영화 '사바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장재현 감독의 뜨거운 눈물을 닦아줬다.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사바하는 산스크리트어의 음차로 주문의 끝에 붙여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소서'라는 성취, 길사의 뜻을 나타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장재현 감독은 "다음주 수요일에 관객들을 만나려고 영화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이정재는 박장대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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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 /사진=이기범 기자


웃음을 짓던 이정재는 곧바로 자신의 재킷 주머니 속에서 실크 손수건을 꺼내 장재현 감독의 눈물을 닦아줬다.

장재현 감독은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사바하'를 열심히 만들었다. 피를 토하고 뼈를 깎으며 만들었다"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 그간 고생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기 때문.

이정재는 장재현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이후 장재현 감독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박수를 보냈다.

오랜만에 현대극인 '사바하'로 돌아온 이정재가 영화 '검은 사제들' 이후 4년 만에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장재현 감독의 눈물을 지웠다. 이정재와 같이 관객 역시 장재현 감독의 눈물을 지워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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