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의 함지훈 칭찬 "골밑 침 삼키기, 국내 선수 중 1등"

잠실학생체=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2.16 14:18 / 조회 : 22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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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사진=KBL 제공
"국내에서는 함지훈이 침을 제일 잘 삼킨다."


함지훈(35·198cm)이 속한 울산 현대 모비스를 상대한 경기도 아니었지만, 문경은(48) 서울 SK 나이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 대뜸 함지훈을 언급했다. 골 밑에서의 침착함을 강조하는 이른바 '골밑 침 이론'이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지난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KGC전서 83-80으로 이겼다. SK의 승리에는 송창무(37·205cm)의 혁혁한 공이 있었다. 이날 25분 52초를 뛴 송창무는 13점 5리바운드 1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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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SK 감독. /사진=KBL
경기 뒤 문 감독은 송창무를 칭찬하며 이색적인 표현을 썼다. "사실 (송)창무가 골밑에서 급했다. 창무에게 '골밑에서 침 한 번 삼키고 슛을 올라가라'는 지시를 자주 한다. 급하게 올라가지 말고 한 템포 쉬고 침착하게 하라는 뜻"이라며 "국내에서는 함지훈이 침 삼키기를 제일 잘한다. 거기에 따라서 연봉 5000만원이 왔다 갔다 한다. 요즘에는 창무가 침을 삼키면서 잘 하더라"고 웃었다.

2007년 드래프트 출신으로 현대모비스에서 10년 넘게 빅맨 역할을 하고 있는 함지훈은 상대적으로 운동 능력은 떨어지지만, 뛰어난 농구 센스로 만회하는 스타일이다. 쉽게 말해 골밑에서 올라갈 때와 올라가지 말아야 할 때는 구분하는 선수라는 것이 문경은 감독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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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후 기뻐하는 송창무(가운데) /사진=KBL 제공
송창무는 이날 KGC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 연속으로 25분 이상 출전하고 있다. 문 감독은 "(송)창무가 정말 많이 늘었다. 5번(센터) 역할을 정말 잘해줘 5라운드 팀 성적도 좋다. 감독의 믿음을 몸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칭찬을 받은 송창무 역시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넓게 보는 시각이 생긴 것 같다. 항상 감독님이 믿어주신다. 지시한 대로만 하니까 잘 되는 것 같다.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씀도 자주 해 주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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