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퍼링 벌금 내기 싫다" 매직 존슨, 워커 질문 답변 거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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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 LA 레이커스 사장(왼쪽). / 사진=AFPBBNews=뉴스1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60) 사장이 샬럿 호넷츠의 켐바 워커(29)에 대한 질문을 듣고 답변을 거부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존슨 사장은 워커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여러분은 내가 어떤 선수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대답할 때마다 벌금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나와 똑같이 말하지만 벌금을 내지 않는다. 나는 이 질문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탬퍼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시끄러웠다. 지난달 28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26)가 소속팀에 트레이드에 요청했을 때 많은 언론들이 레이커스행을 예상했다. 이에 레이커스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35)가 데이비스를 설득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벤 시몬스(23)가 존슨 사장과 같이 훈련하고 싶다고 밝히자 리그 사무국이 탬퍼링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조사 결과 리그 사무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탬퍼링 문제로 벌금을 받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2017년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뛰었던 폴 조지(29·오클라호마시티)에 대한 탬퍼링 조사를 받고 벌금 50만 달러(약 5억 6000만 원)를 냈다. 당시 리그 사무국은 레이커스의 단장 롭 펠린카(50)와 조지의 에이전트 사이에 불법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존슨 사장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농담을 던진 것도 문제가 됐다. 존슨 사장은 "조지에게 직접적으로 '레이커스에 합류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조지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었으면 한다"며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보냈다. 이 역시 리그 사무국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샬럿의 에이스 워커는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존슨 사장은 탬퍼링 의혹의 불씨를 조금도 남기지 않기 위해 답변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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