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매출 9% 잃어도 성공? '무리뉴 사단'에 위약금 283억원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2.15 22:50 / 조회 : 18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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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경질 당한 조제 무리뉴(56)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거액을 챙겼다.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팀을 나왔고, 위약금을 받았다. 무리뉴 감독만 217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맨유가 경질한 무리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1960만 파운드(약 282억8000만원)을 줬다"고 전했다.

맨유는 전날인 14일 2018~2019시즌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만 2억 860만 파운드(약 3010억원)에 달한다. 세부 항목에 '거액손익'으로 1960만 파운드가 잡혔다.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에 나간 돈이다. 매출의 9.4%에 달한다.

우선 무리뉴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16억 5000만원)를 받았다. 2020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에 따른 위약금이다.

함께 팀을 떠난 코치진에도 거액이 갔다. 실비노 루로, 카를로스 랄린 등 5명에게 460만 파운드(약 66억 3000만원)를 지급했다.

큰 돈을 쓰기는 했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은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을 보낸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를 임시 감독으로 긴급 영입했다.

이것이 통했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11경기에서 10승 1무를 질주했다. 리그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망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분명 무리뉴 감독 시절과 비교하면 잘 나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고, 러시아 방송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분석하는 일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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