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
ESPN은 15일(한국시간) "맨유가 경질한 무리뉴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1960만 파운드(약 282억8000만원)을 줬다"고 전했다.
맨유는 전날인 14일 2018~2019시즌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만 2억 860만 파운드(약 3010억원)에 달한다. 세부 항목에 '거액손익'으로 1960만 파운드가 잡혔다.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에 나간 돈이다. 매출의 9.4%에 달한다.
우선 무리뉴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16억 5000만원)를 받았다. 2020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던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경질됐다. 이에 따른 위약금이다.
함께 팀을 떠난 코치진에도 거액이 갔다. 실비노 루로, 카를로스 랄린 등 5명에게 460만 파운드(약 66억 3000만원)를 지급했다.
큰 돈을 쓰기는 했지만, 무리뉴 감독 경질은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을 보낸 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46)를 임시 감독으로 긴급 영입했다.
이것이 통했다. 솔샤르 감독 부임 후 11경기에서 10승 1무를 질주했다. 리그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망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이기는 했지만, 분명 무리뉴 감독 시절과 비교하면 잘 나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고, 러시아 방송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분석하는 일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