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킬빌' 무대서 'I ♥ 몰카'..범죄 옹호 논란 ing[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9.02.15 11:29 / 조회 : 7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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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래퍼 산이가 디지털 성범죄를 옹호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MBC 힙합 서바이벌 예능 '킬빌'에서 노출된 '아이 러브 몰카' 문구가 문제가 된 것이다. 지금까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는 등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던 산이가 침묵을 이어오고 있다.


산이는 지난 1월 31일 방송된 '킬빌'에서 자작곡 '워너비 래퍼'로 무대를 꾸몄다. 당시 무대 뒤 스크린에서 '아이 러브 몰카'라는 문구가 잠깐 띄어졌고, 이는 그대로 방송에 노출됐다.

몰래카메라 등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져 가던 시점에 산이는 디지털 성범죄를 옹호하는 문구를 무대에 띄워 스스로 이러한 흐름에 부정하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특히 산이는 지난해 말 '페미니스트'를 시작으로 '6.9cm', '웅앵웅'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페미니스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남녀혐오 등 사회 문제, 그리고 한국 힙합신에 대한 문제를 꼬집는 '워너비 래퍼' 무대 뒤에 등장한 '아이 러브 몰카' 문구는 의도적인 행위임이 분명하다.

때문에 산이를 둘러싼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대중은 산이, 그리고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다.


이에 '킬빌' 측은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며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산이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유튜브,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던 산이이기 때문에 그가 조용히 침묵을 지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적다. 과연 산이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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