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감탄 "슈퍼스타 SON 영어마저 잘해! 우상 박지성보다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2.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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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영국 주요 언론들의 손흥민(27·토트넘)을 향한 찬사가 계속되고 있다. '어마어마한', '거대한', '엄청난', '슈퍼소닉(SuperSONic)', '슈퍼스타' 등의 수식어가 연일 손흥민에게 붙고 있다. 이번엔 손흥민의 뛰어난 외국어 실력까지 전하며 그를 띄웠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5일 오전 손흥민의 최근 엄청난 활약상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축구 실력보다는 그의 생활상과 한국 축구 팬들 그리고 영어 소통 방식 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15년 여름, 독일서 영국으로 넘어온 손흥민은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만 했다. 일부 영국 축구 선수들은 쉬는 날 골프를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달랐다. 그는 "공을 최대한 멀리 칠 수 있는 만큼 친 이후, 다시 그 공을 찾으러 가는 건(골프) 지루했다. 차라리 난 그냥 집에서 쉬었다. 음악을 듣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데일리메일은 "올 시즌 손흥민이 골을 넣은 13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했다"고 활약상을 띄우며 한국 팬들과 취재진의 엄청난 관심도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 있는 그의 동포들은 손흥민의 경기를 본다.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과 손흥민을 향한 이야기가 국내 포털 사이트에 쏟아진다. 토트넘 구단에는 손흥민 전담 한국 기자가 늘 12명 넘게 있다. 토트넘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손흥민의 얼굴이 그려진 응원 도구와 이름이 새겨진 머플러를 들고 있는 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단은 새롭게 아시아 지역 담당 에이전트를 선임했으며, 한국 팬들도 30% 이상 늘었다. 손흥민의 팬들은 마치 비틀 매니아(비틀즈 팬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만큼 열광적인 팬들)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의 뛰어난 언어 구사 능력 부분에 대해 조명했다. 매체는 "코리아 타운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도 손흥민의 어마어마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런 모습들은 손흥민이 한국의 프리미어리그 개척자이자 그의 우상이기도 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여주었던 영어 소통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주는데 도움을 줬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영어는 물론 독일어도 능통하게 구사한다.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나기 전부터 독일어를 공부했고, 독일 함부르크 유스팀에서 성장하면서 외국어 소통 능력이 일취월장했다. '반은 한국 사람, 반은 독일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난 외국어 구사 능력을 보여준다'라는 언급에 손흥민은 "오 그렇지 않다. 나는 완전 한국 사람이다. 집에서 쉴 때 한국 영화를 보고 있는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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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현장에서 만난 박지성(왼쪽)과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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