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올라 "메시, 지난 상처에도 카타르월드컵 뛸 것"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2.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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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인턴기자= 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아르헨티나 축구의 상징 리오넬 메시의 2022년 열릴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장담했다.

사비올라는 13일 '골닷컴'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월드컵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시는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404골을 넣어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활약만큼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회, 프리메라리가 9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로서 최고의 영광으로 꼽히는 발롱도르도 5차례나 들었다.

그러나 월드컵에만 나서면 아쉬웠다. 조국 아르헨티나가 메시에게 의존한 것도 컸지만, 활약도 바르셀로나에 비하면 저조했다. 그는 2006년부터 월드컵에 총 4번 나서 결승에 올라간 건 2014 브라질월드컵이 유일하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마리오 괴체에게 실점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도 번번이 우승에서 좌절하자 아르헨티나 팬들은 메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부 팬들은 메시의 애국심을 의심했다. 여론에 실망한 메시는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히며 안녕을 고했다. 다행히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들의 만류로 은퇴는 없던 일이 됐으나,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이에 사비올라는 "불행하게도 메시는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팬들은 (우승을) 강하게 요구한다. 메시의 옛 동료로서 그가 조국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는지 알고 있다"라며 메시가 많은 짐을 짊어졌다고 주장했다.

사비올라는 "모두 일이 잘될 거라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믿는다. 결과만 보면 메시는 훌륭한 결과물을 가져왔다.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3번이나 올랐고, 월드컵 준우승까지 경험했다"라고 메시를 두둔했다.

문제점도 지적했다. 사비올라는 "메시는 여전히 최고이며, 역사에 남을 선수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바란다면 국가대표팀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바르셀로나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메시와 아르헨티나가 기용 방식을 두고 상의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사비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오랜 시간 선수들을 육성한다. 수년간 발을 맞췄고, 모든 방식이 다르다. 그게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큰 차이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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