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펠프스 없는' 삼성 골밑을 지배하다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2.13 21:08 / 조회 : 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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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을 지배한 라건아.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최근 5연승도 달렸다. 유진 펠프스(29·194.9cm)가 없는 삼성의 골밑을 오롯이 지배한 경기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전에서 102-76의 대승을 따냈다.

경기 내내 우위를 보였다. 외곽도 앞섰고, 어시스트도 많았다. 리바운드도 마찬가지다. 공수 모두 삼성이 큰 우위를 보였다. 자연스럽게 대승을 거뒀다.

특히 골밑 우위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삼성은 펠프스가 뛰지 못했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펠프스가 아킬레스건이 좋지 못하다. 본인이 워밍업을 하면서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펠프스가 뛰지 못한다는 사인이 전달됐다. 이상민 감독은 "네이트 밀러와 김준일이 붙박이로 뛰는 수밖에 없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펠프스 없는 삼성 골밑은 현대모비스의 '놀이터'가 되고 말았다. 라건아(30·199.2cm)가 28점 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섀넌 쇼터(30·185.9cm)도 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배수용(27·194cm) 역시 많이 뛴 것은 아니지만, 7점 5리바운드로 좋았다. 6점 3리바운드의 함지훈(35·198cm)도 있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에 40-25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높이의 우위를 완벽히 살렸다. 리바운드가 많으니 자연스럽게 공격 기회도 늘어났고, 어시스트도, 득점도 많아졌다.

기본적으로 농구는 '높이'의 스포츠다. 주전 빅맨의 부재는 치명타다. 이날 삼성이 그랬다. 그리고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약점을 확실하게 공략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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