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미만 500명-청년실업률 4배… K리그, 외국인-은퇴선수 교육 팔 걷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9.02.12 15:33 / 조회 :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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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송지나 인턴기자= 지난해까지 516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1년도 안돼 K리그를 떠났고 국내 축구 은퇴선수들의 실업률은 청년실업률의 4배가 넘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직접 나섰다.

연맹은 지난해까지 11개 과정으로 진행되던 K리그 아카데미에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외국인 선수과정과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재취업을 돕는 은퇴선수 진로교육과정을 신설해 총 13개 과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K리그 아카데미는 행정인력 양성과 교육을 목적으로 연맹이 CEO, 감독, 사무국장, 마케팅, 지자체, 유소년, 축구산업아카데미 등 직책, 직급별로 세분화한 교육 시스템이다. 1년에 2회씩 강의와 워크숍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연맹은 외국인 선수들의 K리그 적응과 은퇴한 선수들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연도부터 새로운 두 과정을 도입했다.

외국인 선수 아카데미는 K리그에 새로 영입됐거나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선수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1년에 2번, 각각 겨울과 여름에 진행되며 오는 25일 올해 첫 과정을 갖는다. 현재 리그 내 뛰고 있는 15개국 60여 명의 외국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K리그 및 연맹 소개, 경기장 내외에서 요구되는 바른 자세에 대해 교육한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에서는 트라이아웃을 할 때 강의 형태로 교육하고 있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K리그가 처음이다. 이를 통해 연맹은 K리그 및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 향상, 구성원으로서 자긍심 및 소속감 고취, 외국인 선수들 간의 유대감 형성 및 네트워킹 기회 제공을 기대하고 있다.

은퇴선수 진로교육과정은 이른 나이 은퇴 후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해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프로축구선수 출신들을 대상으로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데이터분석관과 같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 스피칭과 기업 실무업무 교육 등을 멘토-멘티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4~5월 시작을 목표로 3개월 과정을 생각하고 있으며 모집인원은 30명을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은퇴를 앞둔 선수들의 자신감 향상 및 불안감 제거, K리그 선수들이 양질의 스포츠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 스포츠산업 창업자 양성을 통한 다양한 신산업분야 창출 등이 기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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