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발 낙점' 이영하 "배영수 선배와 짝꿍, 많이 배워요" [캠프 현장]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2.13 05:38 / 조회 :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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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4선발로 낙점된 이영하. /사진=심혜진 기자
"멘탈이 강하다.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올 시즌 두산 베어스 4선발로 낙점 받은 이영하(22)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평가다.

이영하는 지난해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팀 사정상 불펜과 선발을 오가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부진하자 대체 선발로 나섰다. 후반기부터는 선발 한 자리를 시즌 끝까지 지켰다. 그 결과 이영하는 40경기 122⅔이닝 10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8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 2년 만에 생애 첫 10승을 챙긴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에 이어 4선발로 낙점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멘탈이 강하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데뷔전(2017년 5월 20일 KIA전)에서 버나디나에게 홈런을 맞고도 자기 공을 뿌리지 않았나. 팀의 선발 투수로 키워야 한다"고 이영하를 4선발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선발대로 열흘 먼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이영하는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지금은 페이스가 잠깐 떨어진 상태이긴 하지만 선배들이 한 번씩 떨어지는 타이밍이 있다고 하면서 다독여주셨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시즌 중반부터였지만 올해에는 시작부터 선발로 나선다. 이영하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따르는 것 같다. 풀타임 선발을 위해서는 다치지 않고 잘해야 한다. 작년 경험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많은 공을 던졌다. 그렇게 던졌던 것을 생각하면서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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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배영수. /사진=두산 베어스
베테랑 배영수(38), 권혁(36)의 합류로 투수들의 분위기는 더 좋아졌다. 이영하는 "후배들을 잘 챙겨주신다. 몸 관리, 운동하는 방법, 루틴 등을 많이 알게 됐다. 선배들도 후배들과 같이 운동을 하면서 에너지를 받으시는 것 같다. 시너지 효과가 생기고 있다"고 웃었다.

특히 이영하는 배영수와 2인 1조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은 덤이다. 이영하는 "사실 내가 웨이트 트레이닝과는 거리가 멀었다.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았다.(웃음) 그런데 배영수 선배와 같이 하다 보니 웨이트를 왜 하는지 알게 됐다. 몸도 더 좋아지고 있다. 운동하는 자세, 멘탈 등 노하우를 많이 전수받고 있다"고 말했다.

목표도 세웠다. 이영하는 "일단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 다음 평균적으로 6이닝씩을 던지는 것과 시즌 끝날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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