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영상] 심판 '2루 충돌 방지법' 강의, 조성환 코치 "큰 문제 없어"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2.12 14:14 / 조회 :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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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원 심판이 두산 선수단에게 신설된 규정인 '2루 충돌 방지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 KBO 심판진들이 방문해 올 시즌 신설된 '2루 충돌 방지법'에 대한 강의에 나섰다.

KBO는 선수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한 '더블 플레이 시도 시 슬라이딩 규정'을 만들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는 강정호가 지난 2015년 경기 도중 주자와의 2루 충돌로 큰 부상을 당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16시즌부터 병살 방지 슬라이딩과 관련한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그래서 일명 '강정호룰'로 불린다.

주자가 더블 플레이 성립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당한 슬라이딩이 아닌 방식으로 야수에 접촉하거나 접촉을 시도할 경우, 해당 주자에게 방해가 선고된다. 심판원이 해당 규칙을 위반했다고 판단할 시 주자와 타자 모두에게 아웃이 선고되며, 주자가 이미 아웃이 된 경우에는 수비 측이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한 주자에게 아웃이 선고된다. 해당 플레이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다.

또 '네이버후드 플레이'도 없어진다. 그동안 2루에서 공을 잡기 전 베이스에서 먼저 발을 떼더라도 아웃으로 인정이 됐지만 이제는 2루를 확실하게 밟아야 한다.

이날 두산 캠프를 찾아 라이브 피칭과 라이브 배팅에 참가했던 심판진들은 훈련이 끝난 후 2루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최수원 심판이 대표 강사로 나섰다.



최수원 심판은 "네이버후드 플레이는 적용되지 않는다. 발이 2루 베이스에서 빨리 떨어졌다는 어필이 왔을 때는 비디오 판독을 진행한다. 주자는 슬라이딩을 하면서 몸으로 하는 행동은 모두 '주루 방해'로 판정한다"며 "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충돌하는 경우에는 '인플레이'지만, 고의성이 보이면 무조건 규정 위반이다. 이번 규정이 처음으로 신설된 만큼 엄격하게 (판정을)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원 심판의 설명이 끝나자 2루수 오재원과 유격수 김재호가 연신 질문을 쏟아냈다. 조성환 수비 코치를 비롯해 코칭스태프들도 질문하기도 했다.

강의 후 조성환 코치는 "'네이버후드 플레이'는 선수들이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제는 허용되지 않는다. 원래부터 선수들에게 확실하게 2루 베이스를 밟도록 주문했는데, 이번에 더 강조해야 될 것 같다. 만약 공기 정확하게 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아웃카운트 1개라도 확실하게 잡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새로운 규정 도입으로 인한 시행착오는 있을 전망이다. 조 코치는 "물론 시행착오는 있을 수 밖에 없다. 분명 선수 본인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한 것 같은데 상대방에서 어필이 들어올 수 있고, 심판이 다른 판정을 내릴 수 있다. 비디오 판독도 2번 밖에 쓸 수 없으니 아껴써야 한다. 접전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상황을 계산해야 한다. 비디오판독 하나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선수 방지를 위한 규정이지 않나. 주자는 2루 베이스를 정확히 보고 뛰면 되고, 야수는 2루 베이스를 정확히 밟으면 된다. 자기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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