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지 계획에 대해 직접 발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스1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11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19년 대의원 총회를 열어 서울시를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설 국내 도시로 확정했다. 유효표 49표 중 34표를 얻은 서울시는 서울시와 공동개최를 제안한 부산시를 따돌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은 625년 동안 이어져온 한국의 브랜드다. 북한의 수도 평양과 격이 맞는 도시이며, 대회 이후에도 시설물들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시장은 "이미 서울은 평양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추가 재정 투입 없이도 효과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더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역시 부산과 서울의 공동 개최를 제안하며 "부산과 서울의 공동 유치를 기반으로 북측도 평양과 다른 도시를 공동 개최지로 선정한다면 한반도 전체가 평화올림픽을 치러내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어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유치도시로 선정 후 박원순 시울시장(오른쪽)이 유치협약에 서명한 뒤 김영채 대한체육회 부회장(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시 제공) |
박원순 시장은 "함께 열심히 경합해 주고 축하해준 오거돈 부산시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서울만의 행사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 행사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