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어?"..'돈'을 쫓는 류준열X유지태X조우진 [종합]

영화 '돈' 제작보고회 현장

압구정=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2.11 13: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 돈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으로 온다. 배우 류준열, 유지태 그리고 조우진이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돈'으로 관객을 만난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돈'(감독 박누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그리고 박누리 감독이 함께 했다.


영화 '돈'은 부자가 되고 싶었던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류준열 분)이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게 된 후 엄청난 거액을 건 작전에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빽도 줄도 없는 지방대 출신의 주식 브로커 일현은 수수료 0원의 실적으로 해고 직전의 위기에 처한다. 그 순간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를 만나고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거래 참여를 제안 받는다.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후 일현은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되고, 승승장구하는 일현 앞에 번호표의 뒤를 쫓던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 분)이 나타나 그를 조여온다.

image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연출을 맡은 박누리 감독은 "돈이라는 한 글자에 인생의 희로애락 담겨 있다. 그 속에 다양한 인간군상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라며 "이 영화는 조일현이라는 평범한 인물이 기회를 얻게 되고 큰 돈을 벌고 변모해가면서 돈을 버는 모습을 그린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뺑반'에 이어 '돈'으로 열일 중인 류준열은 "얼마 전에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또 나오게 됐다. 안 떨릴 줄 알았는데 굉장히 떨린다"라며 '뺑반'과는 다른 인물로 관객을 만나게 돼 기대 된다. 얼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image
배우 류준열 / 사진=김휘선 기자


류준열은 '응답하라 1988'에서 청춘의 첫사랑을 연기했고, '택시운전사'에서는 1980년대 청춘의 얼굴을 보여줬다. 또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힘든 일상에 지쳐 귀농한 청춘의 얼굴을 연기하며 '청춘'의 아이콘이 된 류준열은 '돈'에서도 사회적 새내기로 청춘의 모습을 연기하게 됐다.

류준열은 "그렇게 청춘을 연기한다는 말을 놓치고 싶지않다"라며 "청춘의 얼굴이라는 말로 저를 불러주시니 좋다. 계속 그렇게 청춘의 아이콘이 되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은 "제가 맡은 역할인 조일현을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취준생으로 입사한 캐릭터. 목표가 부자가 되는 부푼 꿈을 가진 인물로, 부자가 되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 잘 드러난다"라며 "저도 실제 조일현이 일하는 여의도 증권사의 카드회사에서 아르바이트 한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이 도움이 됐다"라며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도착해 목걸이 출입증을 찍고 들어가 일하다가 점심 먹고, 또 2시부터 4시까지 쏟아지는 졸음을 참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 직장생활을 패턴을 짧게나마 경험해 이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image
유지태 / 사진=김휘선 기자


극중 베일에 싸인 번호표 역할을 맡은 유지태는 "악역이라고 해서 악역처럼 보이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부드럽게 이야기하지만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 여러 고민을 하며 연기했다. 내가 나이가 좀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전했다.

'국가부도의 날'에서 재정국 차관을 연기했던 조우진은 '돈'에서 금융감독원 직원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조우진은 "제 가방끈과 달리 계속 공무원 역할을 하게 됐다"라며 "제가 맡은 한지철은 '사냥개'라는 별명처럼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인물이다. '국가부도의 날'과 달리 이번에는 착한 공무원이다"라고 밝혔다.

image
조우진 /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세 배우는 끈끈한 케미를 자랑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이 보여준 케미에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는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돈'이 3월 극장가에서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 된다.

한편 '돈'은 3월 개봉 예정이다.
기자 프로필
김미화 | letmein@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