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웨이드와 마지막 올스타' 르브론 "최악의 경기 될 것"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2.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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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드웨인 웨이드. / 사진=AFPBBNews=뉴스1
"아마도 내 최악의 올스타전이 될 것이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가 마이애미 히트의 전 동료였던 드웨인 웨이드(37)와 함께 뛰는 올스타전을 최악이라고 표현했다. 르브론과 웨이드는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르브론이 '최악'이라고 말한 것도 일종의 농담이다. 웨이드는 올 시즌을 마치고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르브론은 웨이드와 함께 뛰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특별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르브론은 10일(한국시간) ESPN을 통해 농담조로 "웨이드와 뛰어 아마도 내 최악의 올스타전이 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지 않는 선수인 웨이드와 함께 올스타전에 나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어 르브론은 "웨이드의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분명히 특별한 올스타전이 될 것 같다"며 본색을 드러냈다.

올스타전 주장으로 뽑힌 르브론은 지난 8일 올스타전 드래프트를 통해 웨이드와 한 팀이 됐다. 올스타팀은 팬과 선수, 기자단 투표 결과를 합쳐 8명의 선발 선수와 감독 투표로 결정한 14명의 벤치 선수로 구성됐다. 웨이드의 경우 덕 노비츠키(댈러스)와 함께 리그 사무국의 특별선발로 올스타전을 뛰게 됐다.

르브론은 웨이드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이상 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보스턴), 카와이 레너드(토론토), 제임스 하든(휴스턴),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라마커스 알드리지(샌안토니오),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브래들리 빌(워싱턴) 등과 올스타전에서 호흡을 맞춘다.


르브론과 웨이드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4년 동안 마이애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그곳에서 4회 연속 파이널 진출, 2회 연속 파이널 우승, 27연승 등 대기록을 남겼다. 르브론은 2014년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팀을 옮겼고, 지난여름부터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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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웨이드와 르브론 제임스(오른쪽). / 사진=AFPBBNews=뉴스1
지난해 12월 11일 레이커스 홈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레이커스와 마이애미의 경기가 열렸다. 르브론과 웨이드의 마지막 대결에서 둘은 서로를 뜨겁게 끌어안았다. 당시 르브론은 웨이드에 대해 "NBA 파이널에서 3번이나 우승한 선수다. 또 파이널 MVP를 차지했고, 올림픽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웨이드는 챔피언이다. 우리는 그를 기억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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